본문 바로가기

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겨울철 제맛내는 굴미역국. 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먹을만한 것들이 마땅치가 않네요. 봄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하고, 요즘엔 바다에서 나오는 것들이 제철인듯 합니다. 물미역이나, 생다시마를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봄기운에 몸이 나른함을 바다의 싱그러움으로 날려보냅니다. 특히, 굴이 우리 몸에 좋은건 알지만, 비싸기도하고 딱히 해먹을만한 요리가 마땅치가 않아서 밥상에 자주 안올리는 음식이긴합니다. 그래도 요즘에 철이 지나기전에 시원한 굴미역국을 끓여볼까 합니다. 굴요리는 굴밥, 굴전, 생굴무침등이 있는데,그 중에 손쉽게 그리고 바다의 내음새를 시원하게 드실수 있는 게 바로 굴미역국입니다. 손질한 굴을 한번 헹구어 줍니다. 국솥에 들기름 한스푼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미역은 미리 불려 두었다가 넣을겁니다. 굴과 함께 미역.. 더보기
도토리묵 만들기 이른 새벽에 가을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올해에는 과일이며 모든 농작물들이 풍년입니다. 물론 산속에 있는 도토리도 풍년이었습니다. 산행길에 지천으로 나뒹구는 도토리를 한 말은 주워 왔지요. 물론 다람쥐 먹이도 남겨 놓았지요. 집에서 만든 자연 식품을 먹으니 정말 맛났답니다. 참으로 쉽고 간단한 도토리묵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산행길에 주워온 도토리입니다. 햇볕에 말리면서 얼마되지 않는 거라서 집에서 겉질을 깠지요. 도토리 알맹이를 물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잘 갈아놓은 도토리를 고운 천에 걸러줍니다. 도토리는 물과 함께 박박 주물러서 걸러 주면 됩니다. Tip: 두부 만들때에는 콩을 갈아서 솥에 끓인 다음에 걸러줍니다. 도토리는 걸름망에 걸러 낸 후에 끓이면 됩니다. 걸러낸 도토리는 하루 저녁.. 더보기
여름에 피는 아름다운 꽃들 칡꽃 당귀 다알리아 아래 ↓ 이름모를 야생화 감상 잘 하셨죠? 더보기
주문진항 새벽을 열다 새벽 4시 30분경 주문진항의 조형물 오징어를 잡아 새벽에 주문진항으로 입항한 어선 싱싱한 횟감을 맛보아야 되겠죠? 썰은 횟감을 짤순이로 짜는 모습ㅎㅎ 첨단장비가 동원 됩니다. 이제 싱싱한 회를 맛나게 먹어야 되겠네요. 같이 드시죠? 더보기
어(魚)칼국수가 기가막혀.... 인제 청정지역에서의 한가한 하루입니다. 인제 남전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 가면 20년지기 반가운 지인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바쁜 농촌의 일을 새벽에 후다닥 해치우고 뜨거운 한낮의 햇빛을 받으며 낚시 삼매경~~~~ 농부인지 어부인지 ㅋㅋㅋㅋㅋ 내린천에서 꺽지를 낚고 있는 중..... 자~~~~~~ 이제 꺽지 두 마리를 낚았으니 초장에 회를 찍어서 소주를....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족대를 쳐서 돌맹이 아래 숨어 있는 고기를 잡아서 손질합니다. 이제부터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해집니다. 어죽에 넣어 끓일 칼국수를 평상에 앉아 느긋하게 국수를 만들어야 한답니다.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며 도란도란 ..... 커다란 그릇에 손질한 물고기들을 넣고 한소큼 푹 끓여줍니다. 그동안 감자도 썰.. 더보기
짭쪼롬한 간재미 찜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부는 날, 구들장벽난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은 전남 무안. 현장 답사를 하기위해 무안으로가서 현장을 보고, 멀리까지 내려갔으니 지인도 만날겸 완도에 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서내륙에 사는 저희에게는 다양한 생선들을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울 신랑이 생선을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완도에 사시는 지인으로부터 푸짐하게 회를 대접받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정말 엄청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완도까지 와서 그냥 갈수있나요? 마른 생선을 사가지와서 맛나게 요리를 해봅니다. 이건 홍어 사촌쯤되는 간재미라는 생선입니다. 약간 말린 것이라서 물에 씻어서 준비를 합니다. 찜을할것이기 때문에 물에 오래 담글 필요는 없지요. 등에 붙은 뾰족한 가시돋힌 것들을 제거하고, 눈동.. 더보기
자연을 발효시키는 사라의 효소 이야기 1탄,(생강나무꽃잎 효소만들기) 생강 나무의 꽃향기가 집안에 가득합니다. 깨끗이 말려서 생강나무꽃잎차를 준비했는데, 신랑이 꽃잎은 많이 따왔어요. 기침에 좋다고 하니까, 효소를 담아서 나누어 먹을까 하고요. 정말 꽃향기가 진하지도 않고 은은하고 기분좋게 만듭니다. 자연이 주는 봄을 오래 간직하고 싶네요. 생강나무꽃을 채집한 상태에서 바로 담습니다. 사진이 볼품이 없어서리.... 이건 흑설탕입니다. 흑설탕을 가공하면 황설탕이되고, 황설탕을 가공하면 흰설탕이 됩니다. 흑설탕은 끈적임과 향이 진하게 납니다. 효소를 담기에는 흰설탕이나 황설탕보다 영양성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흑설탕을 준비했어요. 15kg짜리로... 앞으로 봄에 나는 산나물을 채취하여 효소를 담아볼 예정이거든요. 첫번째 생강나무꽃잎 효소입니다. 그냥 무작정 담아놓고 .. 더보기
구들쟁이가 끓인 자연의 맛, 냉이 라면입니다. 다래 수액 받으러 산 속으로 고고씽!!! 수액 채취는 며칠 동안만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나무에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면 저절로 수액은 중단됩니다. 험한 산길을 헤치고 다래 수액을 채취하는 일은 꽤나 힘든 노동입니다. 이 일을 업으로 삼으라고 하면 못하지 싶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지인들과 나누기도 하고, 남는 여분의 수액은 팔기도 하지요. 수액을 가지러 가면, 산속에서 생강나무 꽃도 따고 하다보면, 산속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행복합니다. 물론 배고픔도 해결해야하구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일이니까요.ㅎㅎㅎ 자연의 신비입니다.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다래 수액입니다. 산을 오르다보면 양지바른 곳에 냉이가 자랍니다. 국을 끓일 요량으로 캐왔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라면에 넣고 끓여볼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