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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김장 김치와 수육

9일동안의 신선놀음

터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일이 산더미처럼 밀려 있네요.

터키 여행 가기전에 따서 삭혀 놓은 깻잎지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인제에 사는 언니가 그곳엔 서리가 와서 배추가 얼겠다고 김장하러 오라고 하지...

놀러 다녔으니 직장에 귀환해서 일도 해야하지....

나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고 바쁩니다.

차근차근 한가지씩...

주말에는 김장을 했고

 주중에 일을하며 틈틈이 깻잎지를 완성했고,

그러느라 여행다녀온 짐보따리는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직장에 다녀오니,

사랑하는 나의 고운짝님께서 난생 처음

 엄청난 양의 빨래를 다 해서 널어놨더군요.

그래서 감동한 사라의 멋진 남편에게 맛난 수육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의 피로도 풀겸 술 한잔을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나요???

 

우리 둘이서 먹을 양이라

삼겹살로 두툼하게 만원어치,

목삼겹도 두툼하게 만원어치.

총 2만원어치 수육용으로 준비해서,

집에서 담근 막장 한 숟가락.

 

 

김장하고 남겨둔 배추 쌈.

 

 

수육 삶을때 냄새를 잡기 위해

막장 한숟가락, 대파, 양파 반개, 마늘을 통으로, 월계수잎 몇장(월계수잎은 고기 살때 주신것임), 사과 한개.

이렇게 넣고 냄비에 30분~40분정도 푹 삶아주시면 완성.

 

 

정육점 사장님이 챙겨주신 월계수잎.

 

 

사과는 집에 있길래 넣어 봅니다.

고기 재울때 꼭 들어가는 재료이기에 이번에 수육 삶는데 넣어 보기로...

 

 

곁들일 배추장국입니다.

 

 

어느덧 수육이 다 끓었습니다.

처음엔 센불로 10분 정도 끓이다가

 중불로 10분,

약불로 10분 정도 끓여서

꺼내어 칼로 중간을 잘라 보면 익었는지 가늠이 됩니다.

수육이 잘 익었으면 물에 담근채 두지 말고

꺼내어 놓았다가 한소큼 김이 나가면 썰어 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수육을 배추위에

 굴을 넣은 속버무리를 얹어서

앙~~~

 

 

깻잎지에 싸서 한입. ㅎㅎㅎ

 

 

뭐니 뭐니해도 수육은

 김장김치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죠.

 

 

파김치에 돌돌 말아 드셔도 굿!!!

 

 

이렇게 보쌈에 곁들일 반찬들과

사랑하는 고운님과 함께 쐬주 한잔을.....

캬~~~~~아!!!!!

오늘도 행복한 사라와 구들쟁이의 소소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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