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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국내 여행

월악산 겨울 산행 이야기

이번주 등산 탐방은 월악산입니다.

지난 가을에 월악산에 등산코스는 동창교에서 시작해서 올랐고,

이번 탐방은 덕주사 방면에서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소요시간은 정상에서 1시간정도 점심과 휴식을했고, 총소요시간은 7시간30분이 걸렸네요.

요즘엔 날씨가 많이 풀려서 중간중간에 눈과 얼음이 있으므로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산에 오를때에는 체인이 거추장스러워서 하지 않았지만 하산시에는 꼭 필요합니다.

땅도 많이 녹아서 질척거리고 미끄러웠습니다.

월악산은 역시 험한 악산임을 다시한번 느꼈던 산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사라와 구들쟁이는 신라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슬픈 역사이야기를 안고 월악산 영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험한 산이므로 입산 시간은 필히 지켜주셔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칠수 있습니다.

 

산성에 오르는 첫관문입니다.

 

덕주사 입구에 모셔져있는 불상입니다.

 

월악산에 있는 덕주산성의 옛모습입니다.

너무도 정교한 산성의 모습이네요.

 

마애불에는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마의태자왕자와 덕주공주가

 왕건에게 나라를 잃고 길을 떠나 다시 신라의 재건을 위해 송악을 향해 가던중

 꿈속에서 관세음보살이 말하기를 이곳에서 불사를 세우고 만백성에게 자비를 베풀라는 꿈을 꾸고

이곳에 마애불을 바위에 새기고 산성을 쌓고 덕주사를 세웠다는 덕주공주의 슬픈전설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위에 새겨진 마애불입니다.

 

마애불에서부터 약 1.2km의 험준한 산행이 시작됩니다.

아침햇살이 월악산 영봉위를 비춥니다.

 

새벽 산행을 하면 해가 떠오르면서 아침안개위로 펼쳐진 산봉우리들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능선에 오르면 양지바른쪽에는 눈이 녹아있고, 음지쪽에는 많은 눈이 쌓여있습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영봉의 모습입니다.

 

 

 

영봉의 거대한 바위의 높이는 150m입니다.

아파트 50층 높이는 될듯.......

 

사라도 마지막 힘을 발휘해서 영봉의 거대한 바위에 도전해봅니다.

 

저 바위산을 오르려면 계단을 올라야만합니다.

가끔 힘이들면 네발로 기어도 무방합니다.ㅎㅎㅎㅎㅎ

 

야~~~~~~~~~~~~~호!!!!!

이런 장관을 보기위해 그렇게 힘든 산행을 했나봅니다.

안개속에 살포시 드러난 산봉우리들이 사라와 구들쟁이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줍니다.

 

 

 

드디어영봉에 도착했습니다. 만세!!!!!!!

모든 산봉우리들이 사라와 구들쟁이의 발아래 한폭의 수채화로 펼쳐집니다.

아~~~ 영봉이라는 정상의 표지말은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과 월악산에만 있답니다.

험준한 산과 신령함이 깃들어 있다는 전설이....

월악산에 오르면서 느낀점은 지난 가을에 무지하게 힘이들어 다시는 월악산에 가지 않으리라 하고 굳게 마음먹었지만,

 사람은 고통을 잠시 잊을수 있는 묘약이 있어서 힘들었던 기억을 잊고 다시 오른 월악산은 분명 험한 악산임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경치에 고통보다는 보람과 희망이 솟아오릅니다.

오늘도 월악산은 평생에 한번만 올 수 있는 힘든 산임을 다짐하며 내려가지만,

지금 이 순간 사라와 구들쟁이는 올 봄에 월악산의 아름다운 꽃들과 새들을 만나러 가렵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안전장비를 꼭 준비하시고

빠른 산행보다는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을 보면서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홍천에 있는 폭포가 아름다운 산 백암산으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