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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일상수다...

추억의 소리 "뻥~~~이요"

요즘 사라져가는 옛 추억중의 하나인 "뻥~~~이요" .

아파트 입구에 매주 토요일이면 나타나는 고령의 할아버지입니다.

오토바이를 튜닝해서 뻥튀기 기계를 싣고 다니며,

 토요일 오전에만 반짝 나타났다가 다른곳으로 영업장소를 옮기시는 분입니다.

옛날 우리들처럼 형제가 많았던 시절에는 뻥튀기가 유일한 간식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양도 푸짐한 뻥튀기가 요즘엔 건강을 위해 쌀이나 강냉이말고도 여러가지 식품도 튀겨줍니다.

고령의 할아버지의 뻥튀기는 아직도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그릇도 찌그러진것이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갑니다.

역시 뻥튀기하면 강냉이가 제일 많이 주를 이룹니다.

 

요즘에 도시에는 마른 강냉이를 구하기가 힘든지 이렇게 쌀로 튀기시는 분들도 많네요.

배고프던시절에는 꿈도 못 꿀 귀한 간식입니다. ㅋㅋㅋㅋㅋ

 

건강을 위한 분들이 서리태도 약간만 튀겨지면 강정도 만들고 심심풀이도 좋지요.

 

이제는 할아버지의 호루라기 신호에 귀를 막고,

할아버지는 "뻥~~~이요"를 외칩니다.

할아버지는 올해 80이시라네요.

고령이지만 아직도 건강하게 경제활동을 하시는 할아버지입니다.

난 과연 그 나이되면 무얼 할 수 있을지 살짝 고민도 해봅니다.

 

할아버지의 연료는 석유버너랍니다.

연료비도 절감이 많이든다네요.

 

구수한 강냉이 냄새와 함께 수증기도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이건 요즘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를 말려서 약 5분정도 열을 가한 다음에 튀긴거예요.

이것을 보리차처럼 끓여서 드시면 당뇨에 좋답니다.

또한 비만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아요.

 

어린 꼬마숙녀는  아직 익숙한 소리가 아닌듯합니다.

 

 

 

봉지에 담겨진 강냉이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직접 '뻥~~~이요' 소리를 듣기는 쉽지 않아서,

이제는 머지않아 추억의 소리가 되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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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0이 넘어가니 추억들이 소중해집니다.

나의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자기의 역활을 잘하고 있지만,

우리는 쬐그맣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선물이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며 또한 추억에 젖어봅니다.

부모의 품을 떠난 자식들을 기다리며,

 때론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고, 짜증났던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키우며 행복하고 그아이들로 인해 웃으며 살던 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우린 오늘 하루를 소중하고 열심히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오늘이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어떤 기억들이 남아있을까요? 그 미래는 참으로 외롭고 삭막할 거 같네요.

행복한 오늘이 행복한 추억이 됩니다.

 우리의 노후에는 풍요로운 삶으로 가득할거예요.

그래서 나는 오늘도 행복하게 삽니다. 나의 사랑하는 구들쟁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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