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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금수산의 가을 가을의 끝자락에 서 있는 금수산을 만나러 새벽길을 달려갑니다. 이른 새벽에 산을 오르고 나면 오후에는, 또다른 하루가 있는것처럼 하루를 길게 보낼수 있답니다. 이른 새벽 별님과 달님과함께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산 위로 떠오르는 햇님이 어둠을 붉게 물들이며 세상에 빛을 비춥니다. 이 멋진 장관은 새벽 산행마다 가슴 뛰는 벅찬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저 멀리 하늘 위에 달님이 나의 벗이 되어 이 길을 함께 합니다. 금수산 동쪽편에 이런 멋진 데크가 있습니다. 조금 일찍 올라서 떠오르는 일출을 보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찬서리가 얼어있네요. 산등성이 너머 중간쯤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공장 굴뚝이 보이시나요? 단양의 시멘트 생산 공장 굴뚝에서 뿜어져 나온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충주호의 .. 더보기
소백산의 가을풍경 새벽길을 헤치며소백산의 가을을 찾아 떠나봅니다. 이른 새벽이라 한산하고 조용한 숲속에선 다람쥐들이 먹이를 찾아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소백산에는 어떤 가을색이 우릴 기다릴까요? 새벽별이 우리와 같이 산을 오릅니다. 떨어진 낙엽을 살포시 밟으며 가을의 끝을 걸어봅니다. 계곡에는 예쁜 단풍잎들이 소백산을 물들입니다. 낙엽이 뒹구는 계곡에는 아기자기한 폭포가 흐릅니다. 조용한 숲속을 거닐며 우리의 지나온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봅니다. 오랜 오름 끝에 천동쉼터에서 쉬어갑니다. 이제야 산등성이 너머로 햇살이 가득 퍼집니다. 밤새 내린 서리가 햇살에 녹아 영롱한 이슬이 되어, 산죽위에 살포시 내려 앉았습니다. 소백산 중턱을 넘으니 단풍잎들이 모두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름다운 빨간 단풍색이.. 더보기
특별한 금수산 산행일기 새벽 5시 출발~~~~~ 금수산 산행을 위해 우린 새벽을 가르며 금수산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아침의 여명과함께 산을 휘감은 해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수산 상학 주차장에서 바라 본 여명과 해운이 장관입니다. 새벽에 출발한지라 약간은 쌀쌀한 가을 날씨를 체감하며, 아무도 오르지 않은 산을 향해 한걸음 나아갑니다. 1000고지가 넘는 산은 그다지 높아보이지 않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시작해 봅니다. 산길 등산로 옆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들과 눈을 마주치며 꽃길을 만들어 준 야생화에게 감사하며, 즐겁게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물봉선 달맞이 꽃 밤에 피는 꽃 달맞이꽃이 새벽에 달님의 배웅을 받으며 한껏 피어있습니다. 산 정상 즈음에 다다르니, 산국화들이 활짝 피어 가을을 알립니다. 노랑 물봉선 .. 더보기
전원생활이 좋아요. 전원생활이 좋아요.^^ 새벽4시 원주에서 경주로 출발... 고속도로에서 동트는 산야가 단풍의 고운색으로 더욱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가을비가 온 후 추워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일정이 바빠서 새벽부터 서둘러야....ㅋㅋ 경주의 벽난로정검과 양산 통도사부근의 현장답사를 다녀와야 됩니다. 전원생활을 만끽하시는 댁입니다. 난방은 구들장벽난로+지열시스템을 이용하여 난방을 합니다. 구들장벽난로 정검을 끝내고... 따스한 차와 음악이 흐르는 정원에서 쥔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수석과 난을 감상합니다. 난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커피봉지를 씌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습도는 평균 60%를 유지해야 된다고 합니다. 정원의 물레방아~!! 이곳에서 정원의 미와 난의 습도를 제공합니다. 토종닭을 기르며 유정란도 공급받고 있다고.. 더보기
남편의 술안주, 메뚜기 볶음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했던가요? 지금이 바로 메뚜기 채집시기입니다. 집앞의 논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풍성한 수확으로 농부님의 땀과 결실의 계절이 바로 앞에 와 있습니다. 벼수확을 앞둔 벼이삭에 살포시 메뚜기들의 안식처가 있습니다. 이녀석들 지금 한창 교미시기이기도 하답니다. 작은녀석이 숫놈, 밑에 몸집큰 녀석이 암놈 같습니다. 새벽 아침이슬이 많아 비닐 앞치마를 두르고 남편을 위해 메뚜기 사냥에 나섰답니다. 잡아온 메뚜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데치고 나면 빨갛게 변하죠. 물기를 뺀후, 1.식용유에 바짝 튀기시고 소금을 살짝 뿌리면 고소하고 바삭한 메뚜기 안주가 됩니다. 2.반찬으로는 약간의 물과 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바삭해질때까지 졸여 줍니다.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졸여주면 짭짤한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더보기
치악산 산밤은 꿀밤... 치악산 산밤을 주우러 갑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반가운 얼굴이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치악산 계곡입니다. 치악산 계곡에 담쟁이 넝쿨은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낮은 곳에서 가을을 재촉합니다. 치악산에 알밤이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벌레도 같이 먹습니다. 억수로 많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촌사람이 밤을 주우러 왔는데, 오늘이 처음 이랍니다. 에~궁!!! 한곳에 알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다람쥐들이 먹고 남긴 것들을 주워 옵니다. 부지런한 멧돼지와 다람쥐들이 먹고 난 다음에 남은 것들을 저희가 먹습니다. 서울사람으로 나고 자란 지인은 버섯이 자란 것을 보고 너무나 신기해 합니다. 그런데 이 버섯은 독버섯입니다. 너무나 예뻐서 한컷!!! 유리알 같은 계곡물에 반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쉬어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