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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남편의 숙취해소와 간식으로 끝내주는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남편의 늦은 귀가에 출출할 때 즉석에서 해먹기 좋은 간단 요리입니다.

 

 

평양이 고향이시던 시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시던 김치국수,

 시린이를 덜덜 떨어가며 

 긴긴 겨울밤에 따끈한 아랫목에서 이불을 덮어쓰고

 먹던 맛이 그리워집니다.

 

마침 김장 김치가 새콤하게 익어서 코끝을 자극합니다.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헹구어 줍니다.

 

 

 김장김치를 쫑쫑 썰어서....

김치국물로 간을 합니다.

 

여기에 별다른 양념 없이,

들기름 한 숟갈에 깨보숭이를 얹고,

 설탕을 약간 넣어줍니다.

 

 

 

 김치가 새콤하기때문에 설탕을 넣어주면

 새콤달콤한 김치말이 국수가 됩니다.

 

김치국물로 밑간을 한 뒤에 적당량의 물을 부어 잘저어 주면 됩니다.

 

 

www.gudlfire.com

김치말이 국수 위에 삼겹살 몇 개 얹어 주면 더 맛이 나지요.

깔끔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삼겹살없이 드시면

 시원한 김치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술 드시고 늦게 귀가한 남편에게

 사랑하는 맘으로

 김치말이 국수 한그릇 해 주시면

숙취와 과로가 한꺼번에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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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라기 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로

약간은 풍성한 맛을 제대로 누릴 수는 없을 지라도

어릴 적 엄마가 해 주시던 순수한 그 맛이 그리워집니다.

어머니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부엌에서 곧잘 요술을 부리십니다.

무언가 어머니의 손길로 쪼물쪼물 하시면 금새 맛있는 밥상이 차려지곤합니다.

지금처럼 재료가 풍성하지도 않은데 엄마의 밥상은 언제나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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