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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해외 여행

네델란드 찍고 룩셈부르크 찍고 독일 찍고

뱅기타고 12시간 반을 지나니 파리에 도착해서,

4시간을 넘게 달려  벨기에에서 첫날밤을 지내고,

벨기에에서 숨가쁜 일정을 지내고나니, 

여행 3일차에 시차도 적응이 안된 상태에서 

그제는 파리에서, 어제는 벨기에에서, 

오늘은 네덜란드로 향하는 버스에서 장시간을 타고 가야한다.

날씨는 바람불고, 비는 오락가락하고, 

정신없이 바쁜 일정마저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시차적응도 못한채, 

밤에는 말똥말똥하고 낮에는 구경해야할 시간에 버스안에서 꾸벅꾸벅 병아리 졸듯하다

 아예 버스 뒷자석에서 두발 뻗고 자면서 이동한다.

어느새 두다리는 퉁퉁부어 신발도 들어가지 않고...

극기훈련인지, 여행인지, ㅠㅠㅠ

한시간 구경하기위해 우린 다섯 시간의 이동을 해야하고,

그 한시간마저도 가이드의 신발 뒤꿈치만 바라보고 따라가지 않으면 낙오되고 뒤쳐져 버린다.

사진 한장 찍고 돌아서면 앞사람들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열심히 뛰어야한다.

그래도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일념하에 틈틈히 카메라에 얼굴을 줄기차게 들이대고있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여기가 어딘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해지네.

그래도 새로운 곳에서의 풍경은 낯설지만 설레고 감동이다.

 이국가 저국가를  발도장을 꾹꾹 찍고,찍고, 또 찍고 다니는 여행일지라도...

세계사에서만 공부하던 네덜란드에 내가 왔다.

네덜란드는 물의 나라임에는 틀림이없다.

나막신, 일명 게다짝이 일본 신발인줄 알았더니,

물이 넘치고 습지대가 많은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이 나막신이었다.

오늘은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의 작은도시

 잔세스칸스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을 보고,

독일의 퀄른 대성당의 위엄도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이 스쳐가 보도록하자. ㅋㅋㅋ



대지보다 물이 더 많아 보이는 네덜란드..

풍차를 이용해 넘치는 물을 퍼내야했던 풍차들도

 그들을 대신하는 기계들에게 임무를 맡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 있다.

지금은 시골의 아주 작은 마을에 드물게 남아있거나, 

풍차 박물관에서 풍차를 만날수 있었다.


이곳은 풍차 박물관이다.

겨울날씨지만, 해양성 기후로 인해 

눈보다 비가 많이내리고 바람이 쉴새없이 불어댄다.

대지에는 푸른 잔디처럼 풀들이 보기좋다.

마치 우리나라의 제주도 풍경을 닮아있다.

거대한 나막신앞에서...


물이 많아 마른땅보다 습지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은 낙농업이 대부분이란다.

그래서 발달한것이 치즈이다.


컬링 경기의 공처럼 생긴 치즈들이

 이상야릇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를 반기고있다.

치즈역시 우리의 입맛에 맞지않아 사는건 패스.


벨기에 사람들의 신장은 그리 크지 않은것 같은데,

네덜란드의 사람들은 여성들도 키가 엄청크다.

많은 유럽국가들이 대부분 카톨릭 신자이지만,

네덜란드는 루터의 종교개혁을 통해 신생된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란다.


비록 날씨는 구질구질하지만 여행자의 즐거운 마음까지 바꾸지는 못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우산의 살대들이 부러지고 뒤집어지고,

차라리 비를 맞는 편이 나을듯...

이번 여행길에 흔쾌히 같이해 준 친구와 함께...


나막신을 깍고 있네요.


도심 사이사이에는 도로보다 수로가 더 많은것같다.

도심의 건물들은 건물과 건물사이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물속에 기둥을 세워 고정을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려야하기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반 침하 작용에 의해 건물들이 기울어지기때문에,

서로 지지대역활을 하기위해 건물들을 붙여서 짓는다고 한다.


여기는 네덜란든지, 독일인지 헷갈리네. ㅋㅋㅋ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하고있는 사람과 함께 한~컷!!!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그런지 악마의 분장이 더 으스스하다.


독일의 쾰른 대성당.

내가 이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이감동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이런 감동들이 나를 가슴 설레는 여행자로 만들고 있다.

퀄른 대성당의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다.

1,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동안 성당에도 폭격이 가해지고

 그로인해 성당의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다고 한다.

대부분의 오래되고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성당들은 미사가 없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미사가 엄숙히 거행되고있었다.

그곳에서 같이 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성호경과 함께 주모경을 바치고, 

미사를 드리고 있는 그들뒤에서 잠시 묵상하고,

웅장한 성당의 규모에 감탄을 하고 물러났다.

그러면서 느끼는 생각...

과연 하느님은 이렇게 멋지고 웅장한 성당의 모습을 원하고 계실까???

아님 인간의 오만이 만들어낸 사치일까???

(어디까지 이건 내 개인의 생각임.)

그렇지만 성당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거룩한 미사는 계속되어지고 있다.


퀄른 대성당


퀄른대성당 내부.

신자들이 거룩하게 미사를 드리고 계신다.

입구에서는 관광객들에 의해 

미사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다.

그나마 성당 내부를 볼수 있어서 참좋다.

성당 주변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펼쳐져있어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몰려있다.

우린 미리크리스마스를 지내고있다.


드디어 네덜란드를 지나고, 독일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여행 4일차

여긴 룩셈부르크에 있는 헌법광장이다.


룩셈부르크에 있는 노틀담대성당.


룩셈부르크는 독일과 벨기에 프랑스로 둘러싸인 작은내륙국으로

 철강과 금융산업으로 경제가 이루어져있단다.

외세의 침입에 시달릴때마다 절벽아래에 있는 천연 요새로 숨어있었다고 한다.


아~~~

여기가 룩셈부르크구나!!! 하고,

한바퀴 둘러보고 스친 나라가 룩셈부르크.


나의 고운짝!!!

인생의 동반자이며, 여행 길동무이기도 하다.

아니 나의 영원한 무보수 보디가드임. ㅋㅋㅋ

나는 그의 영원한 밥순이. ㅋㅋㅋ


외세 침입을 막기위해 만든 성벽을 한바퀴 돌며...


베네룩스 3국은 벨기에,네덜란드, 룩셈부르크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이 세 나라는 1944년 관세동맹을 맺으며 세 나라의 이름을 따서 부르기 시작했다.

노동, 자본, 서비스, 상품 등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는 베네룩스 경제연합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베네룩스 3국의 여행을 마치고,

내일은 파리를 향해 진출합니다.

유럽 여행의 마지막 여정이 될 쁘띠 프랑스와 샹제리제 거리, 

프랑스의 자존심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까지 같이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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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