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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짭쪼롬한 간재미 찜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부는 날,

구들장벽난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은 전남 무안.

현장 답사를 하기위해 무안으로가서 현장을 보고,

멀리까지 내려갔으니 지인도 만날겸 완도에 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서내륙에 사는 저희에게는 다양한 생선들을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울 신랑이 생선을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완도에 사시는 지인으로부터 푸짐하게 회를 대접받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정말 엄청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완도까지 와서 그냥 갈수있나요?

마른 생선을 사가지와서 맛나게 요리를 해봅니다.

이건 홍어 사촌쯤되는 간재미라는 생선입니다.

약간 말린 것이라서 물에 씻어서 준비를 합니다.

찜을할것이기 때문에 물에 오래 담글 필요는 없지요.

 

 등에 붙은 뾰족한 가시돋힌 것들을 제거하고, 눈동자도 제거합니다.

 

 

 

 요리할 냄비에 들어갈 수 있도록 4등분합니다.

손질이 되어 있기 때문에 조리하기도 편리합니다.

 

 

 간장과 물을 약간 넣고, 파, 마늘, 고추가루,소금 간을 해서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냄비에 물을 약간 넣은뒤, 그위에 간재미와 양념장을 켜켜로 얹어 줍니다.

중불에 간재미가 익으면 정도면 됩니다.

이렇게 짭쪼롬한 간재미 찜은 간단합니다.

 

 사진이 영~~

그래도 맛은 일품입니다.

 

짭쪼롬하면서 쫄깃한 간재미 찜은 담백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말린 생선이어서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

 

 

엄마가 옛날에 아버지에게 새로운 반찬을 올릴때마다 코를 막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그런 음식들이 하나둘씩 생각이나고, 손으로 조금 찢어서 내 입에 먹여주시던 그 맛이 코끝을 자극하고 그리워집니다.

해보지 않았던 음식이지만 기억속의 스쳐간 음식들을 이제는 제 손으로 만들어서 남편에게 맛있는 밥상을 올립니다.

짭쪼롬한 간재미찜을 오늘 저녁 밥상에 초대해보심이 어떨런지요.

입맛 없을때 새로운 생선으로 봄철 입맛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오늘 저녁에 남편을 위한 맛있는 밥상을 정성스레 준비하시는 멋진 아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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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와 구들쟁이의 알콩달콩 삶의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추천 꾸~~~욱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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