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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겨울에 냉이국은 별미

올겨울은 유난히 눈도 자주오고 엄청 춥다.

빙판위를 차끌고 시장을 가려니 귀차니즘이 먼저 밀려온다.

냉장고를 뒤적이며 냉장고문만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냉장고엔 김장김치밖에 없다.

냉동실을 열어보니 가을냉이를 캐어 봉지봉지 곱게 담아두었던 냉이가 있다.

오늘은 김치전에 냉이국으로 식탁을 차려보자.


가을냉이는 보약이라네요.

향도 강하고 뿌리도 연하고 잎파리도 봄철 냉이보다 실하답니다.

냉이의 효능은채소중에 단백질 함량이 최고랍니다.

간기능,비위를 이롭게하여 소화제, 지사제로 사용.

특히 지혈작용에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눈병이 나면 냉이 즙을 내어 안약 대용으로 넣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냉이의 효능을 살펴보니 너무 좋은 음식이네요.

이젠 자주 해먹어야지...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냉이의 효능을 찾아보니 정말로 좋은 식품이네요.

인제의 골짜기에는 냉이가 지천에 깔려 있어서 천덕꾸러기였는데, 

이렇게 가까이에 좋은 식품이 있다니..

가을에 지천에 널려있는 냉이를 한자루 가득 채취해서 겨울 양식을 마련해봅니다.


냉이를 깨끗이 손질합니다.


들판에 나가면 지인들 밭에 양해를 구하고

 청양고추를 한소쿠리 장만했어요.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남해안 멸치를 깨끗이 손질합니다.

멸치가 냉이국을 감칠맛나게 해줄거예요.


집에서 담가놓았던 막장이 숙성이 잘되어 맛있는 냄새가 스멀스멀...


이렇게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구수한 냉이 장국을 끓여봅니다.


가을에 한자루를 캐어둔 냉이를 겨우내 먹으려면 보관을 해야죠.

봉지마다 한번 끓여먹을 분량만큼 넣어서 

멸치와 청양고추를 함께 넣고 바로 꺼내어

 냄비에 끓일수 있도록 준비해둡니다.


이렇게 준비해 두었다가

 겨울철에 손님이 오시면 한봉지 꺼내어 

간편하게.. 구수하고 향긋한 냉이국을 끓여냅니다.


봉지안에 장까지 넣어 보관한것은 딸내집에 보낼거예요.

그러면 즉석 냉이국이 됩니다. ㅎ


봉지봉지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겨울철에도 향긋한 냉이국이 입맛을 돋구어 줍니다.

물론 식비도 줄일수 있고요.

부지런히 가을에 움직여 저장해둔 보람이 있네요.

창밖엔 눈이 하얗게 내립니다.

 건강에도 좋고 구수하고 향긋한 냉이국을 보글보글 끓여봅니다.

다가올 봄향기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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