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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03 찹쌀 고추장 담그기
  2. 2016.10.03 강원도 토속 막장 담그기 (3)

가을 국화의 화려함에 눈이 호사합니다.

가을들녘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나무에 매달린 대추는 군침을 삼키고,

발검음을 옮겨 사라는 이 풍성한 가을에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맛깔난 찹쌀 고추장을 담그러 갑니다.

 

꽃의 화려함에 향기가 가려진 듯합니다.

 

담장 너머에 굵은 대추가 대롱대롱..

 

돌담을 지지대 삼아 호박 넝쿨이 담장을 넘나들며 탐스런 호박을 우리에게 내어줍니다.

 

마당 한 켠에 놓인 가마솥에

엿기름 걸러낸 물 한말에 물 두말을 희석해서 끓여줍니다.

 

햅찹쌀 한말을 빻았는데 너무 많아서, 6되만 반죽합니다.

 

따끈한 물에 잘 치대어서...

 

모양을 빚어줍니다.

 

잘 익을 수 있도록 둥글납작하게 만듭니다.

 

이분이 바로 사라가 담그는 장의 손맛의 주인공이십니다.

사라가 원하면 뭐든지 들어주시는 고마우신 형님이시네요.

원주에서 같이 성당에 다니시던 분이 인연이 되어 인도 여행도 함께하시고,

저희에게 필요한 장담그기 장독대 한켠도 내어주시고,

장담그기 비법도 전수해 주시고,

김장할때는 마당까지도 서슴없이 내어주신답니다.

또한 직접 농사지으신 작물도

깨끗이 손질해서 주시는 마음 따뜻하신 분이십니다.

늘 감사해요.

 

 

엿기름물이 끓는 동안 잘 빚어낸 찹쌀 반대기...

 

물이 펄펄 끓기 시작하면 찹쌀 반대기를 물속에 풍덩 넣어줍니다.

뜨거우니 조심해야해요.

 

밑이 눌지 않도록 가끔씩 저어 줍니다.

 

찹쌀 반대기가 잘 익으면 위로 둥둥 떠오릅니다.

 

둥둥 떠오른 찹쌀 반대기를 걸러서 주걱으로 휘휘 저어줍니다.

 

 

이때 같이 간 남편의 도움으로 반대를 열심히 저어주면 잘 풀어집니다.

찹쌀 반대기에 꽈리풍선 처럼 부풀어 오르도록 찰지게 풀어줍니다.

그래야 쫀득한 찹쌀 고추장이 만들어 집니다.

 

빛깔 고운 고추장고추가루는 곱게 갈아서 15근,소금 5되,

메주가루 5되,

 

물엿 4리터.

모든 재료를 넣고 남편의 무쇠팔로 힘껏 저어주면,

맛깔난 찹쌀 고추장이 완성!!!

 

쫀득하고 찰진 찹쌀 고추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녀석들...

장담그는 내내 마루에 얌전히 앉아서 사이좋게 졸고 있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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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2일 날씨는 전국적으로 천둥번개치며 비가 엄청 온다고...

비가 온다고해서 장담그기에는 최악의 날입니다.

장에는 빗물이나 끓이지 않은 물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피거나, 꼬물락거리는 벌레가 생기기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의 집에서 해야하는 일이기에 강행을 합니다.

잘 안되면 몇년동안 먹어야 할 장이 망가질 수도 있지만...

하지만 하늘이 도왔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일하기에 좋은 날씨였고,

막장과 고추장을 담아 장독대에 옮겨 놓으니,

시원한 빗줄기가 한바탕 쏟아집니다.

.

.찹쌀 고추장 재료

엿기름 2봉, 물 3말, 소금 5되, 메주가루 5되, 고추가루 15근. 찹쌀가루 6되. 물엿 4리터.

엿기름물에 물을 넣고 끓으면 찹쌀 반대기를 넣고,

반대기를 잘풀어서 고추가루, 메주가루,소금, 물엿을 넣고 섞어 주면 찹쌀 고추장이 완성.

참 쉽죠???

이제 고추장도 주부의 손으로 담가서 울 가족의 건강한 식단을 제공해줍시다.

[고추장에 대한 사라의 생각.]

고추가루는 깨끗하게 직접 손질해서 빻고, 번거롭긴해도 하루 시간을 내고,

용기를 내어서 장을 담가서 먹어야해요.

사서 먹는 음식은 믿음이 안가서요.

걱정은 몇십년후에 반드시 현실로 나에게 다가옵니다.

고추장과 막장을 담는데 들어간 비용(\527000)+부대비용 (커피,식대등 64000원)=총591000원

1.고추가루15근(고추장),5근(막장)=23만원, (고추가루 한근 12000씩)

2.메주 2말5되=20만원(메주 한말에 8만원)

3.찹쌀1말 19000원, 방아비용 9000원

4.엿기름,물엿,방아비용,보리쌀1말,등 69000원

5.소금 15000원

오랫동안 먹거리이긴 하지만 비용도 약 60여만원정도 들어갔다.

그래도 귀한 막장과 고추장이 우리가족의 건강 지킴이라 생각하고 ,

이 어려운걸 해내는 내가 자랑스럽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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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라와 구들쟁이 사라와 구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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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의 향기로 가득한 가을이 왔습니다.

너무도 멋진 국화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 화원의 꽃길을 걸어봅니다.

오늘은 사라의 맛깔난 강원도 토속 막장을 담그는 날이랍니다.

 

 

 

 

꽃향기를 뒤로하고,

구수한 전통의 향기를 맡으며 토속 막장을 담을 준비를 합니다.

마당 귀퉁이에 걸린 가마솥에 엿기름을 걸러,

엿기름 물에 보리쌀을 갈아서 같이 끓여줍니다.

재료; 메주2말, 엿기름2봉지. 물 5말, 보리쌀 1말, 소금 5되, 고추가루 5근, 고추씨가루 1근,

준비 끝.

 참 쉽죠???

 

처마밑에 대롱대롱 매달린 겨울 간식과 내년에 다시 씨앗으로 심을거랍니다.

 

정겨운 모습이죠???

 

도시에서는 사라져가는 장독대입니다.

 

노오란 호박도 겨우내 따뜻하고 달콤한 호박죽을 기대합니다.

 

3년된 막장은 얼마 남지 않아서 다른곳에 옮기고 장을 담기위해 항아리를 깨끗하게 씻어둡니다.

장은 담아서 내가 먹은거보다 다른사람들이 퍼 간게 더 많아유.

3년이 된 막장은 숙성이 잘되어 너무나 맛있어요.

쌈장으로, 찌개로 ...

요즘 우리 밥상의 꽃이랍니다.

 

 

작년 가을에 추수한 콩으로 메주를 쑤어서 겨우내 잘띄워서 가루로 빻아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메주 가루입니다.

 

엿기름에 보리쌀을 넣어 팔팔 끓여서,

 

메주가루를 넣고,

 

 

고추가루 5근(최상품이 아니어도 괜찮음)

 

고추씨를 갈아서 1근.

 

소금 5되,

 

드디어 완성된 강원도 토속 막장이 항아리에 쏘~옥!!!

마음이 든든합니다.

3년 이상은 막장 걱정 없이 장이 잘 익어가기를,

 따가운 가을 햇살에 나의 장을 부탁합니다.

막장과 된장의 차이.

강원도 토속막장은 메주를 간장을 빼지 않고,

 바로 갈아서 고추가루와 보리밥을 삶아서 바로 담그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된장보다 더 구수한 맛이 나죠.

고추가루를 넣어서 처음에 붉으스름하지만,

 장이 익으면 갈색으로 변하다가 까맣게 익어가기도 합니다.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고추가루때문도 있겠지만 강원도의 추운 날씨때문이기도 합니다.

된장은 메주를 잘 씻어서 항아리 물을 넣고 숯과 건고추를 넣어서 소금을 넣고 숙성시켜 간장을 만든 다음,

메주만 꺼내어 치대어서 항아리 담아 놓고 숙성과정을 거치면 노란 된장이 됩니다.

강원도에선 된장보다 막장을 담아서 먹고 있답니다.

 

 

 

 

 

사라의 가을장 담그기

재료는 메주 2말, 엿기름 2봉, 물 5말, 소금 5되, 고추가루 5근, 고추씨 1근.

그리고 앞치마와 장화를 준비하고 더불어,

 힘써 줄 든든한 남편과 함께라면 장담그기도 즐거운 일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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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그기는 봄에 주로 하지만,

봄에 장을 담그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힘들여 담은 장을 몽땅 버린  적도 있었답니다.

장을 담으면 3년 이상은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로 든든하게 우리 식탁을 맛깔나게 합니다.

봄에 장을 담가 실패하는 원인은 싱겁게 담글 경우인데요,

장이 싱거우면 장이 익어가는 과정에서 장이 시어진답니다.

시어진 장은 절대로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어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에 쉽게 시어져서 장을 짜게 담글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토속 장이 짜지는 원인이랍니다.

저희는 그래서 장을 가을에 담습니다.

가을에 담는 가을장은 장을 담근후에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시기이므로,

장이 익어가는 시간은 길어지지만,

장을 싱겁게 담아도 장이 시어지는 현상이 없으므로 장을 짜게 담을 필요가 없답니다.

단점은, 뜨거운 여름 날씨에 메주를 뜨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요.

요즘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면 메주가 망가지지 않아서 가을 장을 담그기에 수월합니다.

이제는 봄에 장담그느라 바쁘고 때를 놓쳐서 장을 못담그는 번거로운 일이 없고,

또한 장을 담가서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므로 보관하기도 여름날씨보다 좋네요.

가을에 장을 담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장담그기를 해보니까 장담그는 일은 준비만 하면 김장 담그는 것보다 훨 쉽습니다.

너무 어려워하지마시고 모두 장담그기에 도전하셔서,

건강한 밥상을 가족들에게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3년 이상은 장 담그는 걱정없이 맛나게 나눠먹으며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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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사라의 강원도 토속장 담그기의 개인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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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라와 구들쟁이 사라와 구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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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나무 2018.09.27 12: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추가루를 넣으면 된장이 맵지 않을까요?

  2. 언제나홧팅 2020.03.01 20: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막장이 냉장고에 안넣고 몇년두고 먹을수 있다니 신기해요..저도 장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