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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쟁이의방/구들장에서

겨울철 전원주택 화재의 주범은? 굴뚝 (연도)

구들쟁이는 오늘 치악산 국립공원의 금대 코-스 트래킹에 나섰습니다.^^

금대 코-스 관문인 아치형 입간판을 지나 치악재에서 부터 흘러내리는 냇가의 콘크리트 다리를 지나 바라보면 구름위로 일제시대에 건설되어  노후된 콘크리트 철로 교각이 우뚝 솟아있고 바로옆으로 중앙선 (원주-제천) 신철도 교각이 산자락의 아름다움과 어울리지 않게 흉칙하게 우뚝서서 기차들을 지날 수 있게 떠바치고 있어요. 

 

 

마을을 지나고 호젓한 산책길로 접어드니 이제 곧 피어날 연분홍의 산벗꽃, 진달래, 생명의 푸르름을 간직고,  오감이 기지개를 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야 할 듯 합니다.

늦은 오후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연기를 보면 어머님이 그리워 집니다.ㅠㅠ  

한겨울 얼음을 지치고 꽁꽁얼은 신발과 바짓가랭이를 아궁이 불 앞에서 손부비며 어머님께 야단과 함께 먹었던 꿀밤 맛이 지금은 무척이나 그리워 집니다.

우리 육남매가 쌍발구와 외발구를 얼음위에서 제치는 날 어머님은 일찍 저녁을 지으셨어요.

어린시절 추억으로 간직했던 철없이 개굿했던 추억을 꺼내며 연기나는 굴뚝으로 향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답니다.

바로 구들쟁이에게 딱 걸렸어요.^^

위험해도 너~무 위험한 굴뚝(연도)을 말이죠.

바로 겨울철 전원주택 화재의 주범인 굴뚝이었어요.ㅠㅠ

 

 

자! 문제의 굴뚝입니다. 아주 위험합니다. 이제 무엇이 문제인지 아래의 그림과 함께 설명 들어갑니다.

 

 

위의 그림과 같이 연도에 단열이 안되었을때는 외기의 찬공기와 뜨거운 열기가 지나는 연도 내측으로 결로가 발생하여 목초액(타르+습기) 흘러 내리고 연도 내측으로 타르를 부착시켜  연도의 단면이 좁아져 연도 청소를 자주 해 주어야하고 청소를 거을리 했을 경우 타르가 불이 붙어 타게되면 연도는 1,000℃가 넘는 온도의 씨뻘건 불기둥의 연도로 돌변하게 됩니다.

이때 아래 사진과 같이 가연성 물질과 접합되거나 가까이 근접한 곳에서 발화되어 주택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겨울철 강원도 소방서의 전체 주택화재의 10%가 이러한 화재라고 합니다.

 

<해결방안>

1.보일러나 벽난로 설치 전이라면 고온단열재가 충진된 연도 선정이 중요합니다.

(온도에 따른 단열재 선정 및 고온 단열재는 추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2.위의 사진과 같이 단열이 안되었고 추가 비용,인건비등이 부담되신다면 연도를 쉽게 분리하여 청소 할 수 있게 손을 봐주고 연도가 가연성 물질과  닿지않도록 최소 200m/m이상의 간격을 띄워서 분리가 쉽게 세팅하여야 합니다.

 

 

※옛말에 "빈대잡으려다 초가산간 다 태운다"란 말이 있지요.

몰라서 아니면 알고도 비용 때문에 굴뚝을 소홀히 하셨다면....

혹시 비용이 부담 때문이라면 손에 목장갑끼고 연장들고 지붕위에 올라가셔서 연도 단열이 안됐을 경우 자주 타르청소 하셔야하니 청소하시고 연도가 탈부착이 쉽도록 보완 수리를 손수 직접 해보세요. 

중요한 사안인 만큼 다시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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