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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밥상

위대한 밥상 우리 딸아이가 3주만에 집에 온답니다. 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던 딸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매일 밥을 사먹어야 하는 것이 고민이라며, 집밥이 최고라고 했어요. 이제는 식성도 약간 달라졌는지 그전에는 잘 먹지 않던 나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준비했어요. 오늘은 취나물 볶음과 유채나물 그리고 오징어 무국으로 한상 차려봅니다. 봄에 나던 것과는 달리 취나물이 무척 억세보입니다. 유채나물이 싸고 지금이 한창 부드러운 것 같네요. 취나물과 유채 나물을 각각 잘 무르게 삶아서 준비합니다. 아직도 저희 텃밭에선 애호박이 잘 열립니다. 찬바람이 불어오니 더욱 연하고 좋네요. 애호박을 반달처럼 썰어서, 들기름을 넉넉히,물약간, 소금 고추가루를 한번에 넣어 뚜껑을 닫고 잘무를 때까지 중간에 한번 뒤적여 줍니다. 국물이 자작해.. 더보기
역시 유정란이 좋아요. 건강한 계란찜. 닭과의 동거가 즐거운 이유!!! 아침 일찍 암탉이 계란을 낳고 내려오려고 합니다. 저희와 동거하고 있는 귀요미 녀석들입니다. 수탉 한 마리와 그의 사랑하는 아내들입니다. 이녀석들이 우리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아롱이 다롱이라고 계란의 모양도 가지 각색입니다. 키워서 낳은 닭의 장점은? 1.유정란입니다. 2. 항생제 주사를 맞지 않은 건강한 계란입니다. 3.집안의 모든 음식 찌꺼기를 처리해 줍니다. (환경 지킴이) 4.닭똥은 나중에 텃밭에 뿌리면 다른 작물들을 풍성하게 키워냅니다. 계란 다섯 개와 소금을 물에 풀어서 잘 저어 줍니다. 소금을 물에 풀어야 간을 맞추기가 좋습니다. 들기름을 약간 넣고, 깨보숭이를 얹습니다. 계란찜은 역시 중탕으로 해야 부드럽습니다. 15분~20분 정도 가열하면 끝.. 더보기
시원 칼칼한 홍합미역국 전수받기 84세 장모님의 사위 사랑을 위한 요리 입니다. 이 요리를 장모님의 솜씨를 전수 받기 위해 사위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단둘이 합작한 작품입니다. 생홍합을 깨끗이 손질 한 후에, 홍합에 붙은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미역을 불린후 깨끗이 씻습니다. 홍합을 먼저 간을 하지 않고 삶습니다. 싱싱한 홍합은 우유처럼 맑은 국물을 만듭니다. 홍합 미역국은 칼칼한 맛을 내기 위해 청양고추를 반으로 쪼개서 씨를 발라 낸후, 홍합 국에 미역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청양 고추를 넣습니다. 고추는 건져 내셔도 되고 좋아하시는 분은 통째로 드셔도 좋습니다. 미역국에 간을 맞추고 다 끓은 후에, 불을 끄고 다진 마늘과 깨보숭이를 얹습니다. 그래야 마늘의 향이 유지되고 깨의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납니다.(포인트) 장모님과 사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