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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일상수다...

금대리는 지금 논두렁에 불났슈....

쥐불놀이라고 했지요?

옛날에 어르신들이 논두렁에 불을 피우고,

아이들은 깡통에 불씨를 넣고 동그랗게 원을 돌리며 달밤에 신나게 불놀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로 상대방의 동네를 향해 던져댔던 깡통 불씨 싸움도 꽤했던것같아요.

물론 오빠따라서...ㅋㅋㅋㅋㅋ

요즘은 산불때문에 할 수 없어진 놀이지만 논두렁에 드리운 달빛을 불빛삼아,

 얼굴이 까매진 줄도 모른채 쌓아둔 벼낟가리에 불이 옮겨붙어 혼비백산했던 추억도 떠오릅니다.


농사를 업으로 하시는 어르신들은 일부 전통을 그대로 이어가고 계시네요.

논두렁에 불을 놓는 이유는 다 알고 계시죠?

겨우내 논두렁 건초밑에 자라고 있을 기생충과 해충의 알들을 불태우고 있는거랍니다.

지금은 농약들이 있어서 잘 안하시지만, 예전에는 한 해 농사를 위해선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지요.

 

 


이곳 금대리에서는 어제 하루 날잡아서 동시에 논두렁에 불지르는 날이었어요.

 매케한 연기로 동네를 가득 메웠지요.

 

 


근처에 치악산이 있어서 곳곳에 보초병들이 있어요.

 

 


 


이렇게 한 겨울을 잘 지내고 올 해에도 이 논에는 모내기를 하고,

비바람과 태풍을 견뎌내고 황금 들녘을 또다시 선물하겠지요?

황금 들녘이 나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주지요.

바로 이 메뚜기들 입니다.

반갑다....

가을에 만나자꾸나....

 



 

 


여기저기 검게 그을린 논두렁에는 연두빛 새싹이 돋아나고,

들판에는 찰랑찰랑 연초록 물결이 들판가득 춤을 추겠지요?

 

 


논두렁에 퍼지는 연기가 잠든 대지를 깨우며 한 해의 시작을 알립니다.

 

 


논두렁 너머 기찻길에는 또아리 굴을 빠져나오는 기차를 비켜주기 위해 정차를 하고 있고,

굴을 빠져나간 기차를 뒤로하고 하행선 기차는 또아리굴을 향해 기적을 울립니다.

인생은 기다림, 캄캄한 굴 속을 통과하며 환히 비추인 빛을 감사하게 맞이하겠지요?

 

 

치악산 아래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 금대리는 이렇게 한 해를 시작합니다.

칙칙폭폭 저 기차처럼 금대리 주민들의 꿈을 싣고 .....

 

사라와 구들쟁이의 알콩달콩 삶의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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