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의 향기로 가득한 가을이 왔습니다.
너무도 멋진 국화의 아름다움과 향기에 취해 화원의 꽃길을 걸어봅니다.
오늘은 사라의 맛깔난 강원도 토속 막장을 담그는 날이랍니다.
꽃향기를 뒤로하고,
구수한 전통의 향기를 맡으며 토속 막장을 담을 준비를 합니다.
마당 귀퉁이에 걸린 가마솥에 엿기름을 걸러,
엿기름 물에 보리쌀을 갈아서 같이 끓여줍니다.
재료; 메주2말, 엿기름2봉지. 물 5말, 보리쌀 1말, 소금 5되, 고추가루 5근, 고추씨가루 1근,
준비 끝.
참 쉽죠???
처마밑에 대롱대롱 매달린 겨울 간식과 내년에 다시 씨앗으로 심을거랍니다.
정겨운 모습이죠???
도시에서는 사라져가는 장독대입니다.
노오란 호박도 겨우내 따뜻하고 달콤한 호박죽을 기대합니다.
3년된 막장은 얼마 남지 않아서 다른곳에 옮기고 장을 담기위해 항아리를 깨끗하게 씻어둡니다.
장은 담아서 내가 먹은거보다 다른사람들이 퍼 간게 더 많아유.
3년이 된 막장은 숙성이 잘되어 너무나 맛있어요.
쌈장으로, 찌개로 ...
요즘 우리 밥상의 꽃이랍니다.
작년 가을에 추수한 콩으로 메주를 쑤어서 겨우내 잘띄워서 가루로 빻아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메주 가루입니다.
엿기름에 보리쌀을 넣어 팔팔 끓여서,
메주가루를 넣고,
고추가루 5근(최상품이 아니어도 괜찮음)
고추씨를 갈아서 1근.
소금 5되,
드디어 완성된 강원도 토속 막장이 항아리에 쏘~옥!!!
마음이 든든합니다.
3년 이상은 막장 걱정 없이 장이 잘 익어가기를,
따가운 가을 햇살에 나의 장을 부탁합니다.
막장과 된장의 차이.
강원도 토속막장은 메주를 간장을 빼지 않고,
바로 갈아서 고추가루와 보리밥을 삶아서 바로 담그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된장보다 더 구수한 맛이 나죠.
고추가루를 넣어서 처음에 붉으스름하지만,
장이 익으면 갈색으로 변하다가 까맣게 익어가기도 합니다.
갈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고추가루때문도 있겠지만 강원도의 추운 날씨때문이기도 합니다.
된장은 메주를 잘 씻어서 항아리 물을 넣고 숯과 건고추를 넣어서 소금을 넣고 숙성시켜 간장을 만든 다음,
메주만 꺼내어 치대어서 항아리 담아 놓고 숙성과정을 거치면 노란 된장이 됩니다.
강원도에선 된장보다 막장을 담아서 먹고 있답니다.
사라의 가을장 담그기
재료는 메주 2말, 엿기름 2봉, 물 5말, 소금 5되, 고추가루 5근, 고추씨 1근.
그리고 앞치마와 장화를 준비하고 더불어,
힘써 줄 든든한 남편과 함께라면 장담그기도 즐거운 일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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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그기는 봄에 주로 하지만,
봄에 장을 담그다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서
힘들여 담은 장을 몽땅 버린 적도 있었답니다.
장을 담으면 3년 이상은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로 든든하게 우리 식탁을 맛깔나게 합니다.
봄에 장을 담가 실패하는 원인은 싱겁게 담글 경우인데요,
장이 싱거우면 장이 익어가는 과정에서 장이 시어진답니다.
시어진 장은 절대로 맛이 없어서 먹을 수가 없어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에 쉽게 시어져서 장을 짜게 담글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토속 장이 짜지는 원인이랍니다.
저희는 그래서 장을 가을에 담습니다.
가을에 담는 가을장은 장을 담근후에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시기이므로,
장이 익어가는 시간은 길어지지만,
장을 싱겁게 담아도 장이 시어지는 현상이 없으므로 장을 짜게 담을 필요가 없답니다.
단점은, 뜨거운 여름 날씨에 메주를 뜨지 않게 잘 보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요.
요즘엔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면 메주가 망가지지 않아서 가을 장을 담그기에 수월합니다.
이제는 봄에 장담그느라 바쁘고 때를 놓쳐서 장을 못담그는 번거로운 일이 없고,
또한 장을 담가서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므로 보관하기도 여름날씨보다 좋네요.
가을에 장을 담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장담그기를 해보니까 장담그는 일은 준비만 하면 김장 담그는 것보다 훨 쉽습니다.
너무 어려워하지마시고 모두 장담그기에 도전하셔서,
건강한 밥상을 가족들에게 선물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3년 이상은 장 담그는 걱정없이 맛나게 나눠먹으며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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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사라의 강원도 토속장 담그기의 개인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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