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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락산의 가을 풍경 6개월만에 다시 산행을 시작해 봅니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길이라서 살짝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나의 고운짝이 있기에 단풍으로 물든 이 멋진 산행길을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르려합니다. 이른 새벽이기에 주차장이 한산합니다. 월악산 줄기인 도락산은 설악산의 작은 공룡능선이라 할만큼 바위산이 절경이고 험한 산행길이기도 합니다. 산이 험난 할수록 산행을 하며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예쁜 단풍으로 물든 멋진 산행을 기대해봅니다. 도락산 입구에 있는 카페입니다. 평범한 회색벽에 색을 입혀 알록달록 눈길을 끄네요. 아직 이른 새벽 6시라서 등산객이 없네요. 얼른 올라가야지.... 새벽에 이슬을 머금은 꽃잎이 우리의 발걸음을 멈춥니다. 밤새 깜깜한.. 더보기
백운산이야기 3월의 첫 주말 봄소식을 기대하며...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 걸쳐 있는 백운산을 향해, 오늘도 새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일출을 봅니다. 백운산은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람의 발길이 적다는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다는게 좋은것 같네요. 강원도 방면에서 백운산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임도를 따라서 쭈~욱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산꼭대기에있는 중계탑까지 올라왔네요. 이곳에서부터 산 정상까지는 1키로 남짓 남았네요. 어째 오늘은 너무 쉽게 정상에 오를듯 합니다. 사라에게는 복터진 산행입니다. 정상에 거저 올라왔거든요. ㅋㅋㅋㅋㅋ 아직도 산에는 한겨울입니다. 빙산에 있는 크레바스를 보는듯.... 발목까지 푹 푹 빠지는 마지막 눈산행일 듯합니.. 더보기
울산바위를 가다. 속초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31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속초로 출발합니다. 물론 산을 좋아하는 우리는 산행을 준비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으러 떠납니다. 속초쪽으로 가면 유명한 설악산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코스는 흔들바위~울산바위정상~흔들바위로 하산. 소요시간 4시간. 속초를 가려면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다보면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울산바위가 있지요. 멀리서 웅장한 울산바위를 감상만하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울산바위를 오르게 되는군요. 오늘도 역시 단잠을 꿈꾸는 아이들을 깨워서 새벽산행에 나섭니다. 친절하게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안내도가 있습니다. 유명한 산이기도하고 권금성에 가는 관광객을 위해 산 입구에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잘 정비된 도로보다는 자연적인 산길.. 더보기
목포시장의 명물 홍어이야기 이모의 아들 사촌 동생의 결혼식이 있어 모처럼 남쪽으로 출발합니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사라는 먼곳까지 갔으니, 그곳 시장으로 고고~~~ 목포 시장에는 제철인 부세조기와 홍어가 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육지에 사는 우리는 먹기 좋게 포장된 홍어만 보다가 엄청난 크기에 정말 깜놀했어요. 물론 흑산도 홍어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수입산 홍어로 시장을 가득 채웠답니다. 이모님 말로는 페루산 홍어가 맛이 그나마 낫다고 했는데, 그마저도 구경하기 힘들어졌고 지금은 미국산 홍어가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아직 손질이 안된것이라서 그런지 시장 바닥에 내팽겨진채로 있습니다. ㅠㅠㅠ 어마어마한 양의 홍어들입니다. 눈ㄴ길만 돌려도 홍어만 보입니다. 발길에 채일듯이 쌓인 홍어들... 요즘엔 손질이 된 부위 별로 상자째 수입이.. 더보기
봄철 입맛을 돋구어 줄 천연강장제이며 혈관 청소부인 부추김치를 소개합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녹색 채소를 먹어볼까합니다. 밥상위엔 제철음식이라고 생미역, 생다시마, 그리고 겨우내 돌림으로 특별메뉴를 선보였던 김장김치도 약간은 지쳐갈때 쯤 몰려오는 봄소식에 파릇한 부추가 눈에들어오네요. 천연 강장제이며 우리 몸의 혈관청소부로 알려진 부추를 매일먹기란 음식의 한계가 있어서 저는 기호 식품으로 먹었는데, 김장김치로 약간은 시들해진 입맛을 부추김치로 되돌려 놓으렵니다. 사실 나는 부추를 전을 부치는 용도와, 삼겹살 먹을때 새콤달콤한 겉절이 정도라서 부추를 늘 밥상에 가까이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부추를 가까이하기위해 부추김치를 담가봅니다. 히~힛!!!!! 맛나게 먹어줄 구들쟁이를 생각하며..... 깨끗이 손질하고 씻어서 길이는 3등분하여줍니다. 씻어논 부추에 까나리나 멸치액젓.. 더보기
감악산(원주시 신림방면)을 오르다. 3월의 봄소식을 기대하며 오늘도 새벽 산행을 합니다. 오늘은 원주시와 제천을 경계로 한 감악산으로 떠납니다. 치악산 자락의 유명세에 묻혀 비교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된 산입니다. 원주시 신림면 방면으로 들어선 감악산 해발 945 입니다. 코스는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계곡코스는 원만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능선코스는 암벽을 따라 밧줄을 잡고 가야하는 험준한 코스입니다. 유격 훈련을 하는 줄 알았네요. 에고... 내 팔 다리야...... 등산 안내 표시가 입구에 있었더라면 쉬운 계곡 코스로 갔을터인데...ㅠㅠㅠㅠㅠ 안내표지판이 정상부근에 있네요. 다 올라왔는데....휘~유... 우리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계곡방향으로 하산을 했답니다. 이곳 감악산이 .. 더보기
겨울철 제맛내는 굴미역국. 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먹을만한 것들이 마땅치가 않네요. 봄이 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하고, 요즘엔 바다에서 나오는 것들이 제철인듯 합니다. 물미역이나, 생다시마를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봄기운에 몸이 나른함을 바다의 싱그러움으로 날려보냅니다. 특히, 굴이 우리 몸에 좋은건 알지만, 비싸기도하고 딱히 해먹을만한 요리가 마땅치가 않아서 밥상에 자주 안올리는 음식이긴합니다. 그래도 요즘에 철이 지나기전에 시원한 굴미역국을 끓여볼까 합니다. 굴요리는 굴밥, 굴전, 생굴무침등이 있는데,그 중에 손쉽게 그리고 바다의 내음새를 시원하게 드실수 있는 게 바로 굴미역국입니다. 손질한 굴을 한번 헹구어 줍니다. 국솥에 들기름 한스푼을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미역은 미리 불려 두었다가 넣을겁니다. 굴과 함께 미역.. 더보기
서울의 허파 북한산을 종주하다. 사라와 구들쟁이는 모처럼 사위와 딸이 사는 집에 방문을하였습니다. 서울에 왔으니 민족의 명산인 북한산에 오르기로하고 딸네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 등산에 오르렵니다. 온종일 분주하던 서울이 모두 잠든 새벽에 북한산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합니다. 왜??? 조금만 늦으면 북한산에 오르는 인파에 밟힐(?) 것만 같아서... 새벽 산행을 시작하면서 우린 서로 대화도 많아졌고, 산을 둘러 볼 여유도 생겼답니다. 사람들이 밀려들면 사람들에 밀려서 나의 발걸음이 무엇을 향해서, 또 왜 산을 오르는지도 잊은 채 오로지 산을 향해 떠밀려 갑니다. 상계동에 위치한 딸 덕분에 수락산도, 북한산도, 차를 이용하지 않고 산 입구까지 걸어서 갑니다. 신혼부부에게 새벽은 단잠에 들 시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산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