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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의방/사라의 맛 이야기

남편의 술안주, 메뚜기 볶음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했던가요?

지금이 바로 메뚜기 채집시기입니다.

집앞의 논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풍성한 수확으로 

농부님의 땀과 결실의 계절이 바로 앞에 와 있습니다.

 

 벼수확을 앞둔 벼이삭에 살포시 메뚜기들의 안식처가 있습니다.

 

 이녀석들 지금 한창 교미시기이기도 하답니다.

작은녀석이 숫놈, 밑에 몸집큰 녀석이 암놈 같습니다.

 

 새벽 아침이슬이 많아 비닐 앞치마를 두르고

남편을 위해 메뚜기 사냥에 나섰답니다.

 

 

 잡아온 메뚜기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칩니다.

 

 데치고 나면 빨갛게 변하죠. 물기를 뺀후,

 

1.식용유에 바짝 튀기시고 소금을 살짝 뿌리면 고소하고 바삭한 메뚜기 안주가 됩니다.

2.반찬으로는 약간의 물과 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바삭해질때까지 졸여 줍니다.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졸여주면 짭짤한 반찬으로도 좋습니다.

오늘 저녁엔 남편과 함께 메뚜기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자연에서 먹거리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풍요로운 가을을 한껏 느껴보렵니다.

 그리고 가미하지 않은 자연의 맛을 맛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