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으로 수를 놓은 듯한 금수산(錦繡山) (1,016m)을 향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상천휴게소 유료주차장 입니다. (버스 \5,000원 소형 \3,000원)
상천 산수유마을 답게 마을 입구부터 산수유 고목에 산수유 열매가 익어가는 중 이랍니다.
접시꽃이 구들쟁이를 반겨줍니다. 가슴이 활짝 열어지고 환한 미소를 담게하는 접시꽃 당신입니다.^^
금수산에서 남쪽으로 뻗은 신선봉은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용담에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산봉우리의 명당은 주나라 천자의 묘소로 전승한다.
전설에 따르면, 주나라 황제의 세숫대야에 비친 명산을 신하가 둘러보니 산의 정기가 빼어난 명당에 봉분을 만들자,
남쪽으로 용담에서 금수산을 수호하는 신룡이 울부짖으며 승천할 때 남긴 발자국 3개를 상, 중, 하탕의 3담으로 부른다.
1970년대까지 인근동민과 수산면장이 용추에서 기우제를 봉행했다고 합니다.
충주호가 한눈에 가득히....
산을 오르는 사람은 100대 명산 정상을 정복하려고 가는 사람과 자연이 좋아 오르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힘찬 호흡을 가다듬으며 오른다.
나도 한때는 전자에 의미를 더 많이 두고 산에 올랐었다.
이제는 그 산이 거기에 있고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을 가졌기에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즐기며 힐링하게되니 산에가면 행복 해 진다.^^
그래서 산에 오르는 속도며 방법이 남들과 다르다.
어케 다르냐구요?
산을 정복할 때에는 오로지 산봉우리를 향해 갑니다.
이제는 산이 품고 있는 자연의 생명들이 마음과 눈에 들어옵니다.
눈은 사방을 두리번 두리번 관찰하며 천천히 오릅니다.
나무, 야생화, 들풀꽃, 곤충......관찰하고, 신기하고, 감탄하며 사진에 아름다움을 채우며 즐겁게 오릅니다.ㅎㅎ
이렇게 즐겁게 오르다보니 어느덧 정상이요, 벌써 내려가고 있다네.ㅎㅎㅎ
이어찌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하지 아니한가!!
금수산에서 담아온 6월 하순에 피는 아름다운 꽃 입니다.
이제 나의 산행은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에 귀 기울이고,
높이 자란 나무들의 발 밑에 수줍게 자리잡은 수 많은 야생 꽃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것하나 예쁘고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
산에 오를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나역시 자연의 일부라는 겸손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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