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기 첫관문 원주 새벽시장으로.....
원주의 특산물 복숭아가 제철이라 많이 나왔네요. 요즘에 파찌 나는거는 과수원에서 사면 너무 싸고 맛있어요. 지나는 길에 과수원에 들러 보세요. 인심도 좋아서 먹는 건 무조건 공짜랍니다.과일은 새벽 부터 따니까 오전에 오셔야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열무가 좀 억세보여서 no~
이건 흔한 쇠뜨기 풀인데 약용으로 요즘 인기라네요. 약효는 알아서 찾아보시길....
좋은 열무와 억센 열무 비교. 왼쪽에 짧고 연한 것이 좋다.
열무와 같이 버무릴 얼갈이 배추도 우리집으로 고고..
요즘에는 생고추를 갈아넣어야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열무와 어울림.
이제부터 김치를 담글까요? 열무는 씻지 않고 물에 적셔서 소금을 뿌린다.
열무를 씻으면 풀내가 나고 쓴맛이 납니다. 열무와 얼갈이를 반반 섞어서 담그면 열무의 쓴맛과 얼갈이의 단맛이 잘 어울립니다. 또한 반드시 천일염으로 절여야 김치 맛이 좋습니다. 꽃소금은 영양성분이 없고 짠맛만 나며 김치를 절이면 쓴맛이 날수도 있다.
밀가루 풀을 끓일때 먼저 물을 팔팔 끓인후 밀가루 푼물을 넣고 저으면 금방 완성됩니다. 풀을 쑤는 이유는 열무의 쓴맛을 잡아주기도 하고 나중에 김치가 숙성될 때, 시원한 맛을 더해줍니다.
열무가 절여지는 동안 밀가루 풀물을 끓인다.
재료; 열무 5단,얼갈이 5단, 밀가루 종이컵1컵반, 생고추 2근, 마늘, 파 반단, 양파 3~5개, 멸치액젓, 설탕 밥숟가락 4개,
생고추와 마늘, 그리고 액젓 종이컵1개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그리고 마른 고추가루를 밀가루풀에 넣어 미리불린다.
풀물이 식으면 생고추와 같이 섞어둔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열무를 한번 뒤집고 30분후에 씻는다
풀물에 액젖과 설탕을 섞어 간을 맞춘 후, 열무는 씻어서 물을 빼지말고 바로 바구니에서 그릇으로 옮길것(중요 포인트). 헹굼시는 3번이상 절대 씻지 말것. 나중에 김치 국물에 열무국수가 제맛이랍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그리고 모자란 간은 액젖으로만 했어요. 버무린 김치를 맛볼때 약간 짜다 싶을때가 간이 맛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 싱거워지거든요. 열무김치는 아기 다루듯이 살살 버무려야 합니다.
드디어 완성!!! 참 쉽죠!~잉? 한통은 딸에게, 한통은 신부님께, 한통은 제가 먹을 거래요.
자, 이제 열무 김치와 텃밭에 심어 놓은 무공해 농산물도 같이 서울에 있는 공주에게 보냅니다. 제일 행복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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