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변덕스럽게 내리던 비가 한나절이 되어서야 햇님이 얼굴을 내밀때... 카메라
어깨 메고 치악산 국립공원 금대코스 탐방을 떠납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금대코스인 금대유원지 입간판입니다.
금대코스 영업집 안내 간판이 금낭화 꽃 처럼 아름답습니다.
치악산 유래 꿩의 설화 조형물입니다.
대형주차장에 4개의 화강석 조형물이 아름다워 발걸음 멈추고 읽어보게 되더군요.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꿩의 설화로 인하여 꿩 치☞"치악산"이랍니다.
꿩의 설화가 궁금하신 분은 사진 클릭하여 원본 사진으로 보세요.(참 재미 있답니다.)
치악산 국립공원 금대코스 맑은 계곡을 끼고 자연의 풍요를 누리는 가람마을...
멀리 치악산을 배경으로 금대코스 숲속의 캠핑장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여유로움과 삶의 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호젓한 숲속의 길은 휘돌아가는 맑은 물과 동행합니다.
계곡의 물소리, 숲의 향기를 맡으며 산길을 오르면 사찰 "영원사"가 나옵니다.
영원사를 1.5Km 남겨두고 진돗개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는데...우두커니 움직임이 없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잠시 지켜보고 있는데 지게의 주인이 계곡쪽에서 나타나자 주인을 반갑게 맞이하는 진돗개의 행동에 명견임을 직감하게 되었고, 개의 주인과 잠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계곡을 따라 2km 떨어진 곳에서 살며 진돗개 이름이 "현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집에 가서 "차, 한잔 하자."는 그의 말에 지게를 지고 돌다리도 없는 개울을 지나고 숲으로 나있는 소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험하고 힘이들어 숨이 턱 밑까지 차 올랐지만 그의 삶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내심 부러움으로 그를 따라 1km쯤 지나자 화전밭 일구며 살았던 터전과 사람이 살지않는 몇 채의 구옥을 지나자 치악산 자락의 산등성이에 멀찌감치 그의 집이 올려다 보였습니다.
"몽유거처"간판은 세월에 묻힌 듯하고 그의 집은 멀찍이 새색씨처럼 수줍게 고개를 내밉니다.
구옥의 작은 마당 축대사이로 야생화가 화려하고 아름답게 흐드러져있고, 한여름 찌는 더위로 풋풋한 풀내음이 싱그러움을 더합니다.
6.25 전쟁의 흔적이 아직도 우리곁에 남아있습니다. 역사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주인의 모습이 모든 것을 쉽게 잊어버리려 애쓰고, 지우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합니다.
주인장의 서재입니다. 자연속에서 글을 쓰시는 주인장의 마음이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지는 듯 합니다.
숲 속 주인장(정용주 작가님)의 발간된 책입니다. 삶의 모습이 책 표지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주인장의 식구이인 '현미'의 모습이 너무도 한가롭고 평화스럽습니다.
불쑥 찾아간 불청객에게 소박한 자연식 밥상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점심 식사후 한가로이 차 한잔을 나누며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신선이 사는 곳이 따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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