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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

백운산이야기 3월의 첫 주말 봄소식을 기대하며... 강원도 원주와 충북 제천에 걸쳐 있는 백운산을 향해, 오늘도 새벽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벽에 산행을 하다보면 이렇게 멋진 일출을 봅니다. 백운산은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람의 발길이 적다는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다는게 좋은것 같네요. 강원도 방면에서 백운산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임도를 따라서 쭈~욱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산꼭대기에있는 중계탑까지 올라왔네요. 이곳에서부터 산 정상까지는 1키로 남짓 남았네요. 어째 오늘은 너무 쉽게 정상에 오를듯 합니다. 사라에게는 복터진 산행입니다. 정상에 거저 올라왔거든요. ㅋㅋㅋㅋㅋ 아직도 산에는 한겨울입니다. 빙산에 있는 크레바스를 보는듯.... 발목까지 푹 푹 빠지는 마지막 눈산행일 듯합니.. 더보기
울산바위를 가다. 속초에서 근무하는 아들의 31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속초로 출발합니다. 물론 산을 좋아하는 우리는 산행을 준비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으러 떠납니다. 속초쪽으로 가면 유명한 설악산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코스는 흔들바위~울산바위정상~흔들바위로 하산. 소요시간 4시간. 속초를 가려면 미시령 고개를 넘어가다보면 멋진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는 울산바위가 있지요. 멀리서 웅장한 울산바위를 감상만하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울산바위를 오르게 되는군요. 오늘도 역시 단잠을 꿈꾸는 아이들을 깨워서 새벽산행에 나섭니다. 친절하게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 안내도가 있습니다. 유명한 산이기도하고 권금성에 가는 관광객을 위해 산 입구에는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잘 정비된 도로보다는 자연적인 산길.. 더보기
감악산(원주시 신림방면)을 오르다. 3월의 봄소식을 기대하며 오늘도 새벽 산행을 합니다. 오늘은 원주시와 제천을 경계로 한 감악산으로 떠납니다. 치악산 자락의 유명세에 묻혀 비교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유지된 산입니다. 원주시 신림면 방면으로 들어선 감악산 해발 945 입니다. 코스는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와 계곡을 따라 정상에 이르는 코스가 있습니다. 계곡코스는 원만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능선코스는 암벽을 따라 밧줄을 잡고 가야하는 험준한 코스입니다. 유격 훈련을 하는 줄 알았네요. 에고... 내 팔 다리야...... 등산 안내 표시가 입구에 있었더라면 쉬운 계곡 코스로 갔을터인데...ㅠㅠㅠㅠㅠ 안내표지판이 정상부근에 있네요. 다 올라왔는데....휘~유... 우리는 능선으로 올라가서, 계곡방향으로 하산을 했답니다. 이곳 감악산이 .. 더보기
서울의 허파 북한산을 종주하다. 사라와 구들쟁이는 모처럼 사위와 딸이 사는 집에 방문을하였습니다. 서울에 왔으니 민족의 명산인 북한산에 오르기로하고 딸네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 등산에 오르렵니다. 온종일 분주하던 서울이 모두 잠든 새벽에 북한산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합니다. 왜??? 조금만 늦으면 북한산에 오르는 인파에 밟힐(?) 것만 같아서... 새벽 산행을 시작하면서 우린 서로 대화도 많아졌고, 산을 둘러 볼 여유도 생겼답니다. 사람들이 밀려들면 사람들에 밀려서 나의 발걸음이 무엇을 향해서, 또 왜 산을 오르는지도 잊은 채 오로지 산을 향해 떠밀려 갑니다. 상계동에 위치한 딸 덕분에 수락산도, 북한산도, 차를 이용하지 않고 산 입구까지 걸어서 갑니다. 신혼부부에게 새벽은 단잠에 들 시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산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와 .. 더보기
추억의 소리 "뻥~~~이요" 요즘 사라져가는 옛 추억중의 하나인 "뻥~~~이요" . 아파트 입구에 매주 토요일이면 나타나는 고령의 할아버지입니다. 오토바이를 튜닝해서 뻥튀기 기계를 싣고 다니며, 토요일 오전에만 반짝 나타났다가 다른곳으로 영업장소를 옮기시는 분입니다. 옛날 우리들처럼 형제가 많았던 시절에는 뻥튀기가 유일한 간식이었습니다. 달달하고 양도 푸짐한 뻥튀기가 요즘엔 건강을 위해 쌀이나 강냉이말고도 여러가지 식품도 튀겨줍니다. 고령의 할아버지의 뻥튀기는 아직도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오랜 세월을 말해주듯 그릇도 찌그러진것이지만 그래서 더 정감이 갑니다. 역시 뻥튀기하면 강냉이가 제일 많이 주를 이룹니다. 요즘에 도시에는 마른 강냉이를 구하기가 힘든지 이렇게 쌀로 튀기시는 분들도 많네요. 배고프던시절에는 꿈도 못 꿀 귀한 간식입.. 더보기
월악산 겨울 산행 이야기 이번주 등산 탐방은 월악산입니다. 지난 가을에 월악산에 등산코스는 동창교에서 시작해서 올랐고, 이번 탐방은 덕주사 방면에서 탐방길에 올랐습니다. 소요시간은 정상에서 1시간정도 점심과 휴식을했고, 총소요시간은 7시간30분이 걸렸네요. 요즘엔 날씨가 많이 풀려서 중간중간에 눈과 얼음이 있으므로 안전장비는 필수입니다. 산에 오를때에는 체인이 거추장스러워서 하지 않았지만 하산시에는 꼭 필요합니다. 땅도 많이 녹아서 질척거리고 미끄러웠습니다. 월악산은 역시 험한 악산임을 다시한번 느꼈던 산행이었습니다. 오늘도 사라와 구들쟁이는 신라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슬픈 역사이야기를 안고 월악산 영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험한 산이므로 입산 시간은 필히 지켜주셔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칠수 있습니다. 산성에 오르는 첫관문.. 더보기
소백산의 겨울 이른 새벽 소백산 겨울산행을 위해서 어둑한 산길을 나서봅니다. 새벽의 찬바람에 허벅지가 얼어붙네요. 지난 봄, 철쭉이 화사하게 피던 5월에 소백산을 다녀온 뒤 다시 겨울 산행에 도전해봅니다. 구들쟁이는 그 산의 경치를 보려면 사계절을 다녀봐야 한다기에 눈덮인 소백산에 오릅니다. 컴컴한 어둠을 뚫고 산을 오르다보면 떠오르는 태양이 산등성이에 비추는 아침햇살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오늘 산행의 멋진 풍경은 소백산을 넘나드는 구름이 소백산 산등성이의 나무 끝자락에 매달려 만들어낸 상고대와 그위에 아침햇살이 비추면서 환상의 멋진 풍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산행이 재미는 겨울에는 고요함이 우리부부의 대화를 더욱 정겹게 해주고, 봄에는 새들의 지저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또한, 시간에 쫓기지 않기 때문에.. 더보기
사라와 구들쟁이의 행복찾기 (도락산 등산) 오늘의 산 도전기는 도락산입니다. 새벽에 시작한 산행은 일찍 정상에 오를수 있고, 시간에 쫒기지않고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나의 고운짝 사라의 발걸음에 맞추어 가노라면 새벽 산행이 좋습니다. 월악산 줄기에 있는 도락산은 우암송시열 선생이 도를 즐겼다는 도락산입니다. 하지만 사라에게 도락산은 돌악산이요,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도락산이네요. 이리저리 둘러봐도 보이는건 깎아지른듯한 돌들로 이루어진 도락산. 크고 넙적한 바위들이 우뚝 서 있는 바위산입니다. 아마도 신선들이 재미삼아 넙적한바위들을 세워놓으시고 비석치기를 하고 놀았던 곳이 아닌가 싶네요. 등산로는 상선암주차장에서 제봉으로 올라가 신선봉을거쳐 도락산 정상에 올랐다가 채운봉 큰선바위로 내려왔어요. 사라와 구들쟁이는 왕복 등산 소요시간은 6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