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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구들쟁이와 함께

아브라함과 사라의 인도 여행기(올드,뉴델리) 12월3일 추운겨울에 아브라함과 사라, 그리고 같이 동행하시는 신부님, 33명의 신자들과 인도여행을 함께 떠나볼까요? 어떠한 일들과 풍경들이 우리들에게 다가올까요? 기대와 설렘으로 에어인디아 비행기에 올라봅니다. 대한민국을 뒤로하고 하늘위로 맘껏 날아봅니다. 드디어12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낯선 인도의 간디국제공항에 도착했어요. 두꺼운 외투와 함께 편견도 벗어버리려 합니다. 불교문화의 중심지 답게 부처님의 손이 우리를 환영합니다. 호텔에서의 하루를 마감하고 이틀째 본격적인 인도인들과 우리도 하나가 되어 봅니다. 이곳은 이슬람 사원중 하나인데, 입장할때 예의를 갖추기 위해 그들의 복장과 신발을 벗고 덧버선으로 넓은 사원을 감상합니다. 웅장하고 정교한 건축물이 몇세기를 지나도 현대적인 감각에 다시한번 감탄사를.. 더보기
촌놈 한양 나들이 갑니다. 제법 차가운 날씨에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서울에서 직장다니는 딸의 초청으로 낭만을 싣고 떠나는 기차여행을 하기로 했어요. 볼일이 있을때면 쫓기듯 하던 복잡한 서울에서 , 오늘은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하기로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처음엔 서울에 가서 "무얼하지?" 라는 딸의 말에 시골 촌놈이 서울의 자랑인 경복궁을 스치듯, 그리고 단체 관광을 해서 경복궁의 겉모습만 보고 기억에 남는게 없는거 같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숨막히는 서울생활을 하는 딸아이가 시골에 오는 것에 익숙했던 우리는 서울에서 기다리고 있던 딸을 만나니 새롭고 반가웠습니다. 우리 공주가 계획한 한양 나들이를 본격적으로 떠나봅니다. 서울의 전통 시장인 통인 시장으로 들어가 보니, 시골의.. 더보기
구들쟁이와 사라의 가을 나들이 아름다운 가을날 남편과 함께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 반가운 지인 가족과 함께 설악산이 아름다운 속초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하고 떠난 여행길입니다. 세상 근심을 버리고 마음껏 즐기기로 했어요. 설악산 비경이 안개에 살짝 가려진채, 수줍게 고개를 내밉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경비도 아낄겸, 집에서 야채를 준비해서 맛있는 회를 대포항에서 떠다가 준비해간 야채에 초고추장과 참기름을 뜸뿍 넣은 오징어회비빔밥, 광어회,우럭회등, 거기에 속초에서 유명한 오징어 순대까지 곁들이고, 마지막으로 회를 뜨고 남은 생선뼈와 머리를 가져다 매운탕까지 완벽한 만찬을 준비했어요.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소중한 가족입니다. 나의 대녀 안젤라 가족과의 행복한 여행입니다. 안개가 자욱했던 어제의 풍경과 달리 아침에 활짝 개인 날씨덕에 .. 더보기
치악산 산밤은 꿀밤... 치악산 산밤을 주우러 갑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반가운 얼굴이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치악산 계곡입니다. 치악산 계곡에 담쟁이 넝쿨은 벌써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낮은 곳에서 가을을 재촉합니다. 치악산에 알밤이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벌레도 같이 먹습니다. 억수로 많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촌사람이 밤을 주우러 왔는데, 오늘이 처음 이랍니다. 에~궁!!! 한곳에 알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다람쥐들이 먹고 남긴 것들을 주워 옵니다. 부지런한 멧돼지와 다람쥐들이 먹고 난 다음에 남은 것들을 저희가 먹습니다. 서울사람으로 나고 자란 지인은 버섯이 자란 것을 보고 너무나 신기해 합니다. 그런데 이 버섯은 독버섯입니다. 너무나 예뻐서 한컷!!! 유리알 같은 계곡물에 반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쉬어갑.. 더보기
메밀꽃 축제 나들이 봉평 메밀꽃 축제입니다. 축제를 알리는 봉평초등학교 취타대의 거리행진으로 시작합니다. 축제장에서 전통 떡을 만들고 있네요. 고생이 좀.... 축제장 곳곳에 놓인 포토존에서 요안나 자매님,서울에서 마실오신 카타리나 언니와 즐거운 한 컷! 마부가 되신 카타리나 언니. 신났어요. 포토존에서 우리 부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찰~칵. 내신랑 진짜 멋있당. 에~궁! 내 신랑이 당나귀가 되었네요. 마부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하겠죠? 에따 실컷 부려먹어야지.ㅋㅋㅋㅋㅋ 봉평초 4~6학년으로 구성된 어린 취타대. 연주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듬직합니다. 거리공연을 마치고 무대에 올라 본겨적으로 연주를 시작합니다. 얼~쑤! 신나는 마당놀이를 끝마친 배우들 마침 봉평 장날과 겹쳐 시장 구경하며 메밀 부침과 메밀 막걸리를 반가.. 더보기
장기기증은 우리부부에게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환 추기경님의 장기기증 소식을 들은 저희 부부는 장기 기증을 하기로 했고, 성당에서 나누어 준 장기기증 신청서를 작성하고, 나눔이라는 것이 마음만 나눈다면 얼마나 단순하면서 가슴뿌듯한 일인지 알았어요. 저희 부부는 이 장기기증 한장의 카드때문에 작은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오래 사는것 보다 잘 사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몸을 소중히 잘 보존하고 있다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켜야 한다구요. 저희 부부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끔 장기기증 카드를 보여 주며 같은 길을 가자고 한답니다. 그런데 어제 전에 같은 성당에 다니던 요셉씨가 전화했어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신청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저희는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잘했어요, 요셉씨. 저희 천주교에서는 장.. 더보기
일몰사진 일주일 내내 비가 오락가락 하던중 저녁 6시50분쯤 동쪽하늘에서 해가 비치고, 서쪽에서는 먹구름이 잔뜩 흐린 가운데 찬란히 빛나는 동쪽하늘에 포커스를 맞춘 후, 찰칵~, 일몰 시간에 군데군데 먹구름이 걷힌곳과 먹구름에 휩싸인 하늘의 조화로 마치 하늘은 벌건 불기둥이된것 같았다. 이런 산간지방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석양을 보기가 정말 쉽지 않다. 요즘 오락가락하는 구름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 산아래는 이미 어둠이 밀려오고, 높은 하늘에서는 아쉬운 하루해를 붙잡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지인의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가던 길에서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우리의 삶도 저 하늘의 색깔처럼 알록 달록하게 살아가며 생을 마감하는것 같았다. 우리 부부는장기 기증을 했기 때문에 ,세상을 살.. 더보기
친정 아버지 3 주년 기일 2012년 양력 8월 19일(음7.2)일 아버지 기일입니다. 사랑하는 막내 아들 아버지를 사진으로 만나다. 막내 손주 권이 큰 사촌 형들과 나이 차이가 무려 약 30년 이상 차이 아버지 제삿날에 처음 참석한 약간 괘씸한 녀석 문이, 아버지의 첫 손자이며, 아버지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던 녀석이다. 울 아버지 엄마를 남겨두고 어찌 혼자 가셨는지? 지금도 아버지를 보고싶어 우시는 울 엄니, 전주에 사시는 큰 형부! 올해 몇이시더라? 원체 집안의 큰 나무로 든든히 지켜주시는 거목이십니다. 어린 조카들까지도 꼼꼼히 챙기시는 형부! 울 아부지! 손가락이 잘리고, 손톱이 갈라지면서 자식들 7남매를 키우시느라 모진 삶을 사셨던 아부지. 아버지로 부터 나온 자손들이 참 많습니다. 직계손만 29명 이네요. 증손이 4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