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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

짭쪼롬한 간재미 찜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부는 날, 구들장벽난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은 전남 무안. 현장 답사를 하기위해 무안으로가서 현장을 보고, 멀리까지 내려갔으니 지인도 만날겸 완도에 까지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영서내륙에 사는 저희에게는 다양한 생선들을 싸게 맛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울 신랑이 생선을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완도에 사시는 지인으로부터 푸짐하게 회를 대접받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정말 엄청 맛나게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완도까지 와서 그냥 갈수있나요? 마른 생선을 사가지와서 맛나게 요리를 해봅니다. 이건 홍어 사촌쯤되는 간재미라는 생선입니다. 약간 말린 것이라서 물에 씻어서 준비를 합니다. 찜을할것이기 때문에 물에 오래 담글 필요는 없지요. 등에 붙은 뾰족한 가시돋힌 것들을 제거하고, 눈동.. 더보기
자연을 발효시키는 사라의 효소 이야기 1탄,(생강나무꽃잎 효소만들기) 생강 나무의 꽃향기가 집안에 가득합니다. 깨끗이 말려서 생강나무꽃잎차를 준비했는데, 신랑이 꽃잎은 많이 따왔어요. 기침에 좋다고 하니까, 효소를 담아서 나누어 먹을까 하고요. 정말 꽃향기가 진하지도 않고 은은하고 기분좋게 만듭니다. 자연이 주는 봄을 오래 간직하고 싶네요. 생강나무꽃을 채집한 상태에서 바로 담습니다. 사진이 볼품이 없어서리.... 이건 흑설탕입니다. 흑설탕을 가공하면 황설탕이되고, 황설탕을 가공하면 흰설탕이 됩니다. 흑설탕은 끈적임과 향이 진하게 납니다. 효소를 담기에는 흰설탕이나 황설탕보다 영양성분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흑설탕을 준비했어요. 15kg짜리로... 앞으로 봄에 나는 산나물을 채취하여 효소를 담아볼 예정이거든요. 첫번째 생강나무꽃잎 효소입니다. 그냥 무작정 담아놓고 .. 더보기
구들쟁이가 끓인 자연의 맛, 냉이 라면입니다. 다래 수액 받으러 산 속으로 고고씽!!! 수액 채취는 며칠 동안만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나무에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면 저절로 수액은 중단됩니다. 험한 산길을 헤치고 다래 수액을 채취하는 일은 꽤나 힘든 노동입니다. 이 일을 업으로 삼으라고 하면 못하지 싶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지인들과 나누기도 하고, 남는 여분의 수액은 팔기도 하지요. 수액을 가지러 가면, 산속에서 생강나무 꽃도 따고 하다보면, 산속에서의 시간은 너무도 행복합니다. 물론 배고픔도 해결해야하구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일이니까요.ㅎㅎㅎ 자연의 신비입니다.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다래 수액입니다. 산을 오르다보면 양지바른 곳에 냉이가 자랍니다. 국을 끓일 요량으로 캐왔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라면에 넣고 끓여볼까.. 더보기
다래수액으로 만든 닭백숙!!!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기지개를 활짝 펴고 봄내음을 가득 들이마시고, 산에서는 봄꽃들이 꽃눈을 틔우고, 들에서는 여기저기 초록의 여린 새싹들이 양지쪽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 뾰족이 봄내음을 맡습니다. 이 맘때면 농부들의 일손이 분주해집니다. 논과 밭에는 봄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향의 냄새(소똥거름)가 온 마을을 감쌉니다. 약간은 고향의 냄새가 지독해서 미간을 찌푸리게 합니다. 우리의 몸도 봄을 맞이하여 자연의 리듬에 맞춰 시동을 걸어봅니다. 요즘 너무 바빴습니다. 수액채취해야죠, 수액도 한 철이기 때문에 며칠 지나면 수액도 끝이납니다. 생강나무꽃 따서 효소담가야죠, 생강나무 꽃잎을 말려서 꽃잎차 마실 준비해야죠, 이제는 봄나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산나물로 효소를 담아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치악산의 자연을 여러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