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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김장 김치와 수육 9일동안의 신선놀음 터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일이 산더미처럼 밀려 있네요. 터키 여행 가기전에 따서 삭혀 놓은 깻잎지도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인제에 사는 언니가 그곳엔 서리가 와서 배추가 얼겠다고 김장하러 오라고 하지... 놀러 다녔으니 직장에 귀환해서 일도 해야하지.... 나의 손길을 원하는 곳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고 바쁩니다. 차근차근 한가지씩... 주말에는 김장을 했고 주중에 일을하며 틈틈이 깻잎지를 완성했고, 그러느라 여행다녀온 짐보따리는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데, 직장에 다녀오니, 사랑하는 나의 고운짝님께서 난생 처음 엄청난 양의 빨래를 다 해서 널어놨더군요. 그래서 감동한 사라의 멋진 남편에게 맛난 수육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의 피로도 풀겸 술 한잔을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어때요?.. 더보기
터키여행(에페소,원형극장,셀수스 도서관,하드리아누스 신전) 터키여행이 벌써 마지막 여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파묵칼레를 떠나 에페소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합니다. 에페소는 고대 로마 시절에 화려했던 유적지입니다. 새벽 먼동이 트기 전에 길을 나서다 보니 이동중에 이런 멋진 해돋이 장면을 보게 된답니다. 터키의 해돋이. 입에 맞지 않는 터키 음식에 이젠 슬슬 화가 납니다. 케밥인지 개밥인지...ㅋㅋㅋㅋㅋ 정규영 가이드님의 첫만남에서 하신 말씀. 여행끝나고 가시는 분들이 케밥이 아니라 개밥이라고.... 어느분인지 적당한 표현이 짱!!!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음식이 그리워질 때쯤 이제서야 한국 음식점으로 갑니다. 한글도 반갑고, 냄새도 그립고,.... 비빔밥과 시래기국에 깍뚜기를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우고, 자연산 민물 장어가 15유로라 하기에 신랑 몸보신이나.. 더보기
터키여행(올림푸스 케이블카,파묵칼레,히어라폴리스) 규나이든~~~ 아침이면 벤츠를 끌고 우리를 터키 구석구석으로 태워다 주시는 터키 기사님께 인사를 합니다. 멜하바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하는 인삿말이고, 규나이든은 아침 인사인듯 합니다. 어제는 지중해에서 해적선을 타고, 지중해에서 춤도 추고, 샴페인 파티도 하고, 일상의 모든 일들을 말끔히 날려버리고 지중해 바다와 하나가 되어 신나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오늘은 신들이 산다는 올림포스 산으로 올라갑니다. 올림포스 산에 오르는 케이블카. 올림포스 산에 산다는 신들을 만나러 갑니다. 산정상에 오르면 구름이 발아래 펼쳐져 있다는군요. 선택관광 상품으로 케이블카는 80유로 (한화10만 4천원) 헐~~~ 꽤 비싸군요. 저희는 케이블카는 패스. 열기구타고 하늘에서 둥둥 떠다녔고, 12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고, 그.. 더보기
터키여행(안탈리아,지중해 해변,하드리아누스 게이트,항구) 멜하바~~~ 터키에서 처음보는 사람들과 나누는 인삿말입니다. 이 한마디를 입에서 내뱉는 것도 며칠의 시간이 걸리네요. 조금 틀리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향해 멜하바를 마구마구 외쳐봅니다. 그런 낯선 여행자에게 터키인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엄지 척을 해줍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 이젠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와 닮은 모습을 찾아봅니다. 아~~~ 그들의 다리는 우리처럼 짧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몸이 터키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시차가 6시간이 늦다 보니 시간 감각도, 몸도, 마음도 추스르기 전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려니 몽롱한 정신으로 며칠을 끌려다닌 느낌도 들고 멋진 경치에 취해도 보고, 먼길을 달리다 보니 벤츠 버스에서 달콤한 잠을 청해봅니다. 정규영 가이드님의 친절한 터키 역사도 공부.. 더보기
터키여행(카파도키아 열기구 투어) 터키 여행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듭니다. 지진으로 갈라진 대협곡 으흘라라, 로마시대 박해를 피해 바위를 파고 지하로 숨어들어 신앙을 지키며 살던 데린쿠유 지하도시. 버섯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인상적이던 파샤바 계곡. 천연 요새도시 괴레메 마을. 카파도키아는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삭막한 곳이지만, 그곳에서도 역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지프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구석구석을 돌아봤으니, 오늘은 열기구를 타고 카파도키아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러 갑니다. 안전을 위해 바람이 불거나 안개가 심하면 열기구가 뜨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디 ... 새벽부터 일어나 열기구 투어를 하기위해 ... 열기구 투어 비용은 170유로 (한화22만원정도). 헐... 여행경비의 절반에 해당하는군요. 어쨌든 우리는 터키에서만 할 수 있.. 더보기
저장용 깻잎 김치 담그기 가을.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지요. 울긋불긋 단풍도 구경해야하고,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지나간 세월에 대해 이야기도 하지요. 하지만, 사라는 언제나 바쁩니다. 가을에 낙엽진 깻잎을 찾아 깨밭을 헤메고 다닌답니다. 노랗게 단풍이 든 깻잎으로 겨울 저장용 깻잎 김치를 담그면 1년동안 우리의 입맛을 돋구어 준답니다. 엄마의 손맛으로 길들여진 나의 입맛도 예전에 엄마가 담그시던 모습을 어깨너머로 보았다가 입맛의 기억을 더듬어 올해도 엄마의 정성을 기억하며 깻잎 김치를 담그어 봅니다. 어때요? 먹음직해 보이시나요? 정성이 가득한 깻잎 김치 담그는 법을 기록해 볼까요? 이제는 기억너머의 기억들이 자꾸만 사라져 버려 저 또한 이렇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가물가물해지거든요. 노랗게 물든 깻잎을 따다가, 깨끗이 씻어서 차곡.. 더보기
터키여행(파샤바 계곡) 이젠 몸도 마음도 지쳐갑니다. 하지만, 너무도 멋진 풍경들이 지친 나의 육신을 일으켜 세웁니다. 이 멋진 풍경을 지금아니면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요? 이번 여행에는 터키를 28번째 방문한 여행자도 계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터키로 들어오는 여정이 다르다보니 늘 새롭다고 합니다. 이곳은 카파도키아의 파샤바 계곡입니다. 카파도키아의 상징인 버섯바위들이 웅장하게 서 있네요. 그곳에는 바위 속에 동굴을 파고 성 시몬 교회가 있습니다. 낙타의 짖궂은 미소가 귀엽죠??? 가까이 다가가면 엄청이 냄새가 납니다. ㅎㅎㅎㅎㅎ 석양에 물든 파샤바 계곡에 서 있는 버섯바위의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웅장하고 멋진 버섯바위의 모습 감상해볼까요??? 바위속에 구멍을 파고 자신들의 신앙을 지키며 살았던 신앙의 선조들의 모습에.. 더보기
터키여행(우치사르 비둘기계곡,카파도키아 사파리투어) 벌써 터키 여행이 시작한지 4일이 되었네요.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편안히 이동할 수 있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ㅎㅎㅎ 단점은 빡빡한 일정에 숨돌릴 틈도 없이 쫓아다니다 보면 무얼 봤는지, 기억도 잘 안날때가 많습니다. 기억나는 거라고는 앞사람 발뒤꿈치를 보고 열심히 걸었다는거. 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린 할거 다 합니다. ㅎㅎㅎ 오늘의 일정은 터키 여행의 하일라이트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가파도키아의 환상적인 세계로 들어갑니다. 먼 옛날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로 이루어진 세계. 가파도키아의 기암괴석은 화산재가 만든 석회암이 이룬 장관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즐겁고 행복한 우리부부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치사르 비둘기 계곡입니다. 멋진 하늘색과 비둘기들의 비상이 환상적입.. 더보기